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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구노선 ‘다시 날개’…티웨이항공, 1일 12회 확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9 16:03

수정 2020.03.29 16:26

189석 1일 4회 운항 '유일'…항공수요↑ 29일부터 증편
금~일요일은 14회 운항…탑승률 70%→90%대 회복  
제주도, 코로나19 방역 강화…무증상도 검체검사 지원 

대구-제주 노선에 유일하게 취항하고 있는 티웨이항공 B737-800NG 기종 [사진=티웨이항공 제공]
대구-제주 노선에 유일하게 취항하고 있는 티웨이항공 B737-800NG 기종 [사진=티웨이항공 제공]

[제주=좌승훈 기자]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산여파로 승객이 크게 줄면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에어부산이 대구-제주 노선 운항을 중단한 가운데, 지난달 29일부터 유일하게 이 항로에 하늘길을 열어놓고 있는 티웨이항공이 29일부터 기존 1일 2편(왕복 4회)에서 6편(월~목요일, 왕복 12회)으로 운항횟수를 확대했다. 금~일요일은 7편(왕복 14회) 운항된다.

티웨이항공이 이처럼 한 달만에 운황횟수를 크게 늘린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70%대로 떨어진 2월 하순경의 탑승률이 최근 90%대까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최근 일주일 동안 탑승객 수를 보면, 대구발의 경우 ▷22일 316명 ▷23일 372명 ▷24일 356명 ▷25일 353명 ▷26일 350명 ▷27일 323명 ▷28일 353명이 탑승했다. 제주발 탑승객도 ▷22일 358명 ▷23일 374명 ▷24일 363명 ▷25일 364명 ▷26일 376명 ▷27일 352명 ▷28일 285명으로 파악됐다.



티웨이항공은 이 노선에 B737-800NG기종(189석)을 띄우고 있다.

대구-제주노선 항공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봄 나들이 수요와 함께 제주지역을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현재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8명이다. 이 중 4명은 완치돼 퇴원상태다. 나머지 4명은 24~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유럽·미국 체류 이력자다. 전국 17개 시·도중 확진자가 가장 적다. 또 아직까지 제주도는 강도 높은 선제적 방역 조치로 지역사회 2차 감염이나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유일한 곳이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5일부터 대구·경북지역 방문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증상이 없어도 진단 검사를 지원해 왔다. 아울러 탑승객에 대해 대구공항에서 비접촉 체온계로, 제주공항 도착 후 다른 노선 항공기 탑승객들과 분리된 동선을 따라 2차 발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긴급지원 대책이 시행된 이후, 대구경북 방문자 검사 인원은 28일 0시 기준 총 69명이며,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