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판호 감독 강화… 韓게임 우회진출 마저 막히나

기존 게임도 판호 발급 전면 조사
앱스토어 활용 우회로 차단된 셈

우리나라 게임기업이 연내 중국에서 게임 '판호'(게임 서비스를 하기 위해 필요한 허가권)를 발급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의 판호 발급과 관련해 중국 정부 안팎의 분위기가 '긍정'에서 '부정'으로 급반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중국내 분위기 변화는 최근 중국 베이징, 광둥성 등 지역 판호 관리부처가 종전 애플 앱스토어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의 판호 발급 여부를 조사, 감독키로 한 것이 신호탄이 되고 있다. 이는 한국산 게임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 우회로까지 사실상 막히는 신호로 여겨진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올초까지만해도 중국의 한국산 게임에 대한 판호 재개는 긍정적인 분위기였다. 특히 시진핑 중국 주석 방한을 계기로 한한령 해제와 판호 발급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았던 게 사실이다.

또 애플 앱스토어로 우회 진출한 게임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도 알면서도 제재를 하지 않아, 국내 기업들은 중국에서 어느 정도 판호 빗장을 풀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해왔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최근 태도를 완전히 바꾸는 행보를 보였다.
중국 정부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 계획인 게임에 대해 오는 6월 30일까지 판호 제출을 요구하는 내용을 고시한데다, 기존 게임에 대해서도 전면 조사키로 한 것이다. 이는 한국 게임이 사실상 우회 진출로마저 차단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게임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을 맞으면 중국 정부로부터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얻어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에 애플 앱스토어 판호발급 조사는 기존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으로 올해 안에 중국내에 한국 게임이 서비스 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부연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