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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진 구매비 환급사업 맞춰
중견 가전업체 마케팅 경쟁 치열
중견 가전업체 마케팅 경쟁 치열
중견 가전업체들이 제품을 구매하면 구매가의 10%를 환급받을 수 있다며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는 정부가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소비를 끌어올리기 위해 시작한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덕분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봄철 이사·혼수 시즌을 날린 가전업계가 다시 활력을 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10% 환급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3일부터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구매가의 10%를 환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지난해 300억원 대비 크게 늘어난 1500억원의 예산이 배정됐으며 환급 대상품목 및 1인당 한도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됐다. 환급 대상 품목은 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전기밥솥, 공기청정기, 김치냉장고, 제습기, 냉온수기, 진공청소기 등 10개다.
이중 에너지소비효율이 높은 1등급 제품 구매 시 환급 혜택이 적용되는데 예외적으로 에어컨과 진공청소기는 1~3등급까지 해당되며 일반세탁기는 1~2등급까지다. 환급은 재원이 소진되기 전까지 지원된다.
■업체마다 홍보 경쟁
이에 중견 가전업체들은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에 해당하는 제품 목록을 홈페이지에 고지하는 등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나섰다.
캐리어에어컨은 프리미엄 에어로 18단 에어컨 등 에어컨 77개, 클라윈드 공기청정기 등 공기청정기 71개, 클라윈드 1등급 인테리어 냉장고 등 냉장고 16개 모델이 사업 대상에 해당된다고 공지했다.
쿠쿠도 트윈프레셔 밥솥, IH 전기압력밥솥, 전기압력밥솥,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 총 136종의 환급 대상인 모델을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재했다. 쿠첸은 'IR미작 클린가드' 밥솥을 비롯해 총 96개 제품이 으뜸효율 가전제품이라고 소개했고 SK매직의 경우에는 올인원 직수 얼음정수기를 포함한 정수기 26개 모델과 냉장고 2개 모델 등이 적용 대상이다.
렌털 비중이 높은 코웨이는 한뼘 시루직수 정수기, 듀얼파워 공기청정기 등 16종, 청호나이스는 '청호 6Way 멀티순환 공기청정기 A850' 등 6종이 으뜸효율 가전제품에 포함된다. 다만 해당 제품을 렌털로 구매할 경우에는 환급사업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외 루헨스 직수형 냉온정수기, 신일 제습기 20L와 전기미니밥솥 등도 사업 대상에 해당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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