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예배 강행… 집단 감염 또 터졌다

사랑제일교회 교인에 벌금 검토
만민중앙교회 목사 등 12명 확진

코로나19 확산세에도 29일 서울 일부 대형교회에서는 휴일 예배를 강행했다. 정부는 집회와 종교행사 등을 자제해달라고 수차례 권고했으나 일부 교회는 이를 무시하고 예배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에 위치한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오전 7시 1부 예배를 진행했다. 전광훈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가 담임 목사로 있는 이 교회는 방역지침 위반 등을 이유로 다음달 5일까지 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받았으나 예배를 강행했다. 서울시 측은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현장점검에 나서 오전 9시 예배 시작 전 교회를 찾았다. 이 과정에서 배치된 교인과 배치된 경찰 간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 교회는 지난 23일 이후에도 평일 오후 8시에 열리는 기도회는 물론 주일 예배도 빠짐없이 진행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가 행정명령을 어기면 개개인에게 1인당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경찰과 서울시는 채증 자료 등을 토대로 참여 교인 등에게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사랑교제일교회 뿐 아니라 서울 내 일부 교회에서도 주말 예배가 진행됐다.

개신교계에 따르면 구로구 연세중앙교회와 송파구 임마누엘교회, 강남구 광림교회도 주일예배를 현장에서 진행했다.

일부 교회가 정부의 권고에도 불구, 휴일 예배를 강행하면서 교회 내 집단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구로구 만민중앙교회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12명 발생했다. 이 교회는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발견됐으나 3일 만에 12명까지 늘어났다. 확진자에는 50대 목사도 포함됐다.
이 교회는 이달 6일부터 온라인 예배를 했다. 그러나 온라인 예배에 사용할 영상을 모이기 위해 200여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에 달하던 지난 5일에는 일부 교인이 전남 무안 만민중앙교회 행사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