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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9개 금융공공기관 데이터 무료개방...빅데이터산업 활성화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30 12:00

수정 2020.03.30 12:00

내달 9개 금융공공기관 데이터 무료개방...빅데이터산업 활성화


[파이낸셜뉴스] 다음달부터 9개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기업·금융·자본시장 데이터 4400만 건이 무료로 개방된다. 개방된 데이터는 금융혁신과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대규모 상호 연계·융복합 금융공공데이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금융위와 9개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중 상호 연계·융복합한 4400만 건의 금융공공데이터를 오픈 API 형태로 외부에 개방한다. 9개 공공기관은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이다. 4월 초 부터 오픈 API 신청 사이트를 통해 이용을 위한 등록신청이 가능하며 4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금융공공데이터 오픈 API를 개방해 모든 API 개방 작업은 4월 29일 마무리돼 정식 오픈한다.


오픈API는 특정 데이터를 다른 프로그램이 접근할 수 있도록 정한 공개형 통신규칙으로 금융데이터를 금융표준종합정보DB를 통해 상호연계·융복합·표준화한 후 외부에 개방하는 서비스다.

개방되는 금융공공데이터는 상호 연계 및 시장의 관심 정도에 따라 5개 핵심 분야 테마 정보, 50개 서비스, 5500개 항목으로 구성되며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제공된다. 특히 개방예정 데이터 중 약 58만 건은 외부감사법상 회계감사를 받지 않는 기업의 정보로 국내 최초 무료개방 데이터다.

5개 핵심 분야 테마 정보는 통합기업, 통합금융회사, 통합공시, 통합자본시장, 통합국가자산공매 등이다. 법인번호를 기준정보로 기본정보, 지배구조정보, 재무정보 등을 제공하고 영업현황과 유가증권정보와통계정보, 유가증권 종류별 발행정보, 거래정보, 국유재산 정보 및 고객거래 정보 등을 제공한다. 이들 데이터는 금융혁신,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 창업과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실제 통합기업정보와 통합공시정보를 활용한 ‘기업분석제공’ 이 가능하다. 기업의 재무정보와 법규위반, 제재정보를 국내·외 언론기사 등과 함께 기업에 대한 분석 및 평판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이 가능해진다.
또 통합금융회사 정보는 금융회사의 위치 및 경영안정성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과 통합공시정보 및 통합자본시장정보를 활용한 ‘투자기업 알리미’ 기능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주요사항정보와 통합자본시장정보를 이용하면 투자기업의 공시사항 및 배당정보, 채권발행정보 등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어 가계부채 위험 관리나 금융업권별 재무·시장 위험 관리, 기업 부실예측모델 개발 등 데이터 분석을 통한 금융정책 수립에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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