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1.5% 이차보전대출 체크리스트는 "주거래은행, 비대면접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31 13:48

수정 2020.03.31 14:22

지난 13일 경기 고양 KB국민은행 일산종합금융센터에 설치된 코로나19 대출지원센터에서 상담을 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제공
지난 13일 경기 고양 KB국민은행 일산종합금융센터에 설치된 코로나19 대출지원센터에서 상담을 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용등급 1~3등급을 대상으로 시중은행에 연 1.5%금리로 풀리는 이차보전대출은 3조5000억원 규모지만 신속하고 간편하게 집행될 수 있는만큼 소진속도가 빠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이차보전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발빠르게 움직여야한다는 조언이다. 특히 해당 대출을 받을 때는 '주거래은행'을 찾고 '비대면접수'가 가능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차보전대출을 받기 전 체크리스트를 정리해봤다.

■은행 자체 신용등급 기준 "주거래은행이 유리"
3월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해당대출을 위한 정부의 이자차익 보전금액은 시중은행에 603억원 가량이 풀리며, 5대 은행의 경우 각각 해당금액의 12~15% 선에서 비율을 배당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별로 한도가 큰 차이가 없는만큼 어느 은행을 찾아도 무방하다.

다만 신용등급 1~3등급을 대상인 상품이지만 각 은행별 내부 신용등급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주거래은행'을 찾는게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금융위도 "은행마다 신용등급 평가결과가 상이할 수 있으며, NICE평가정보 등에서 조회한 개인신용등급과 다소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보통 시중은행에서 신용등급을 평가할때는 자체 내부이력도 보기때문에 외부에서 1등급이더라도 해당은행과 거래실적이 아예없는경우 보다 낮게 나올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비대면신청 가능여부 확인하세요
대출 첫날부터 신청이 창구로 많이 몰릴 수도 있는만큼 대기시간을 줄이고,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는 비대면 접수가 가능한 지 여부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비대면 접수가 가능한데 국민은행은 인터넷뱅킹, 신한은행은 모바일뱅킹을 통해 각각 가능하다.

비대면으로 신청가능한 시간은 영업점이 오픈하는 9시로 동일하다.

다른 시중은행도 역시 해당 비대면 접수 여부를 검토 중으로 향후 비대면 접수가 가능한 은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5% 이자는 1년만 지원, 중복대출 불가
이차보전 대출의 장점은 1.5%의 초저금리지만 이는 대출기간이 1년이라는 점도 체크해야한다. 1년 후에는 금리가 정상금리로 바뀌는데 현재일반신용대출의 금리가 3%대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자부담은 1년 후 2배 가량 늘어날 수 있다.

또한 1.5%의 초저금리 대출은 중복수혜가 불가능하다. 해당대출의 한도는 3000만원으로 이후에는 더이상 초저금리 대출을 신청할 수 없다.
금융위는 "중복수급여부는 신용정보원을 통해 확인이 가능한데, 중복수급이 확인될 경우 대출회수·금리감면 혜택 박탈 및 패널티 금리 적용 등의 불이익이 가해질 예정이며 악의적 부정수급의 경우에는 민·형사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