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담임 살해협박' 조주빈 공범 공익요원 소환…대질은 없어

뉴스1

입력 2020.04.01 10:20

수정 2020.04.01 11:07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2020.3.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2020.3.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검찰이 여성 성착취물이 제작·유포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공범으로 지목된 사회복무요원(공익요원)을 불러 조사한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TF(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검사)는 1일 재판 중인 조씨의 공범 강모씨(24)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다만 대질조사 계획은 없다.

강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등,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강씨는 과거 자신의 담임교사 A씨를 협박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받아 수감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3월 출소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경기 수원시 영통구청 가정복지과에서 복무를 이어가다 또 다시 A씨와 가족정보를 빼내 2018년 1월~2019년 12월, 17차례에 걸쳐 협박한 혐의로 재차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강씨는 A씨 아이를 살해해달라며 조씨에게 개인정보와 함께 400만원을 건넨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조씨가 강씨와 함께 살인을 모의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이날 소환조사는 기소된 혐의가 아닌 '박사방'과 관련해 수사 중인 혐의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운반책 역할로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강씨는 피해여성들의 개인정보를 무단 유출해 조씨의 '손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전날(3월31일) 오전 10시15분께부터 오후 10시10분께까지 검찰 조사를 받은 조씨는 이날은 오후 2시께부터 소환조사가 예정돼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변호인이 참여하며 영상녹화 조사실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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