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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세먼지 시즌제' 통했다..전년대비 20% 감소(종합)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1 13:48

수정 2020.04.01 13:48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시즌제)를 시행한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말까지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전년 동기간 대비 20% 줄었다고 1일 밝혔다.

이 기간동안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35㎍(마이크로그램)/㎥에서 28㎍/㎥로 줄었다.

지난해 12월은 28㎍/㎥로 전년의 24㎍/㎥보다 높았으나 올해 1∼3월은 모두 지난해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3월의 경우, 지난해는 7일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지만 올해에는 대폭 개선됐다.

계절관리제 기간동안 미세먼지 좋음일수도 10일이 늘었으며, 비상저감조치 발령기준인 50㎍/㎥을 초과하는 고농도 일수는 14일이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대기질이 개선됐다.

시는 대기질이 개선된 원인은 유리한 기상여건과 코로나19 영향,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계절관리제 기간동안 풍속, 풍향, 강수일수, 강수량 등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들이 대체로 유리하게 나타났다는 것.

서울시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가 지속되는 12~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를 처음 실시,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기 위해 강력한 저감대책을 추진한바 있다.

이 기간동안 5등급 차량 운행제한,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영 주차장 주차요금 할증 대책이 실시됐다. 초미세먼지 배출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39%)을 차지하는 난방분야에서는 친환경보일러 3만 8000여대를 보급했다.

특히 시내 주요 도로 41개 구간 157.9km에 대해서는 하루 3번씩 청소를 실시했으며 청소차량 1대당 1일 작업거리도 50km에서 61.4km로 늘렸다.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면서 취약계층 이용이 몰리는 금천·영등포·동작구 관내의 3곳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정해, 차단 및 환기시설을 집중 설치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등 특별관리도 실시했다.

시는 작년 12월 부터 올 3월까지 시행한 첫 번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정책효과에 대해 서울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과 함께 면밀한 평가·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12월 시행할 계절관리제는 보다 효과적이고 강화된 사전예방적 대책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신기술 개발 지원, 동아시아 국가 도시들과의 국제협력 강화, 5등급차량 운행제한 수도권 공동시행 등 다음 시즌 계절관리제를 준비할 계획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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