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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 3개월 연속 1%대... 코로나19로 가공식품 등 일부 영향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2 08:20

수정 2020.04.02 08:20

소비자 물가 3개월 연속 1%대... 코로나19로 가공식품 등 일부 영향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1.0% 상승하며 3개월 연속 1%대를 유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 패턴이 변화하면서 일부 품목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가공식품과 축산물가격이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4(2015=100)로 1년 전보다 1.0% 상승했다.

지난해 0%를 밑돌던 소비자 물가는 지난 1월(1.5%) 13개월만에 1%대로 올라선 뒤 2월(1.1%)에 이어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1%를 유지했다.

통계청은 "농산물 가격 기저 효과가 사라지고 석유류 가격이 오른 점이 반영됐다"며 "다만, 국제 유가 하락이 국내 유가에 반영되면서 물가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식재료 소비 수요가 늘어난 축산물이 1년 전보다 6.7% 올랐고, 가공식품도 1.7% 상승했다.

정부의 개소세 인하로 승용차 가격은 2.6% 하락했다. 외식비도 0.9% 상승에 그쳤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8% 상승했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3.8% 올랐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 파악을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근원물가)는 0.7% 상승했다.
지난해 7월 1.0%를 보인 이후 8개월 연속 0%대에 머물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0.4% 올랐다.
지난해 2월(1.1%) 이후 1년1개월째 1%대를 밑돌았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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