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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코로나19특허 내비게이션' 세계가 찬사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2 11:08

수정 2020.04.02 11:15

특허청, 코로나19관련 특허정보 총망라해 구축

체계적 분류 일반·연구용 특허 데이터 서비스
특허청 '코로나19 정보 내비게이션' 첫 화면
특허청 '코로나19 정보 내비게이션' 첫 화면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우리나라 특허청이 구축한 '코로나19 특허정보 내비게이션'에 세계 각국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특허정보 내비게이션은 코로나19관련 특허정보를 총망라한 특허정보 데이터 시스템으로, 특허청은 지난달 일반인용 정보제공을 시작한데 이어 전문가용 서비스에도 나섰다.

2일 특허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특허정보 내비게이션은 지난달 말 블룸버그(Bloomberg) 등 외신에 보도됐다. 외신들은 '한국 특허청이 구축한 특허정보 내비게이션은 체계적인 분류를 통해 정보를 활용하기 쉽도록 구축돼 기업들의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등 관련 제품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인도의 한 연구센터의 연구원은 최근 특허 외에 연구 논문까지 제공해주기를 희망해 화제가 됐다.

특히 지난 1일 진행된 한-미 특허청장 영상회의에서 안드레이 이안쿠(Andrei Iancu) 미국 특허청장이 코로나19 특허동향 분석에 대한 방법론을 문의하는 등 코로나19정보 내비게이션이 해외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허청은 이러한 해외 각국의 관심에 발맞춰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연구기관, 기업들이 코로나19 특허정보 내비게이션이 제공하는 특허정보를 활용, 현재의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서로 협력해 극복할 수 있도록 관련 특허정보를 계속 보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특허청은 2일부터 특허청 홈페이지 '코로나19 특허정보 내비게이션'을 통해 전문가용 특허정보 제공에 들어갔다.

이날 개통한 전문가용 내비게이션은 지난달 19일 일반 국민을 타깃으로 구축된 국내 특허정보 위주의 서비스를 대폭 보강했다. 특허정보 제공 범위를 해외특허까지 넓혀 학교와 연구기관의 코로나19 관련 연구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전문가용 내비게이션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일본, 중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등 국내·외 총 3500여건의 특허정보가 탑재됐다.
5개의 대분류 및 18개의 소분류로 구분돼 연구자가 관련 분야의 특허정보를 쉽게 찾아 연구개발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특허정보 내비게이션은 최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Korean Bioinformation Center)가 오픈한 연구정보 포털서비스와도 제휴해 국내 코로나19 진단법,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연구 등이 체계적으로 정리된 최신 비특허 연구 데이터도 함께 제공한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산업계·의료계·일반 시민들이 협력해 코로나19 사태를 안정적으로 극복하는데 특허청이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의 전문가용 특허정보는 다양한 기술분야에 종사하는 연구자들이 코로나19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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