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수입차판매 지난달 12.3% 증가...일본차는 60%이상 급감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3 10:49

수정 2020.04.03 10:49

[파이낸셜뉴스]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코로나19사태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 3월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2.3% 증가한 2만304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에 이어 두달연속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다. 전달과 비교해도 21.4%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개점휴업상태였던 아우디와 폭스바겐 등이 올해 신차 투입과 공격적인 프로모션 등으로 판매 정상궤도에 들어선데 이어 지난해 11월부터 한국GM의 수입차 물량이 합산된데 따른 영향이 커 보인다.

실제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지난달 각각 1151대, 1072대 등 총 222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아우디 142대, 폭스바겐 8대 등 총 150대의 약 15배에 이르는 물량이다. 전달 1245대에 비해서도 79% 증가하는 등 올해들어 판매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GM이 지난달 해외에서 들여와 판매한 1363대도 전체 수입차 판매증가에 일조했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후진은 지난달에도 이어졌다.

전년동기대비 도요타는 54.8% 줄어든 413대, 렉서스도 70.0% 급감한 411대를 기록했다. 닛신과 혼다는 모두 200대 수준에 그쳐 각각 25.4%, 84.1% 감소했다. 일본 3사 브랜드의 감소율은 67.8%에 이른다.

브랜드별 판매 순위는 벤츠(5093대), BMW(4811대), 한국GM(1363대), 볼보(1162대),아우디, 폭스바겐 등의 순이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로 1022대가 판매됐다.
BMW 520(647대), 벤츠 E300 4메틱(613대), 한국GM 볼트 EV(506대) 등이 뒤를 이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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