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코로나19 확진 의료진 사망에 여야 "노고와 헌신 기억"(종합)

뉴스1

입력 2020.04.04 14:02

수정 2020.04.04 16:45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비례대표 후보들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타계 의료진 추모 묵념 동참 및 추모성명 발표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다 숨진 의료진을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2020.4.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비례대표 후보들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타계 의료진 추모 묵념 동참 및 추모성명 발표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다 숨진 의료진을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2020.4.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종로구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명륜새마을금고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종로구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명륜새마을금고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4.15총선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후문 앞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4.15총선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후문 앞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후 전남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희망과 통합의 달리기'를 시작하기 앞서 정견을 밝히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여수를 시작으로 수도권까지 하루 20~30㎞를 뛰는 등 총 400㎞ 국토 종주를 하며 국민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2020.4.1/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후 전남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희망과 통합의 달리기'를 시작하기 앞서 정견을 밝히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여수를 시작으로 수도권까지 하루 20~30㎞를 뛰는 등 총 400㎞ 국토 종주를 하며 국민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2020.4.1/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한재준 기자,윤다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북 지역 의료진이 끝내 숨을 거둔 것을 두고 여야가 모두 추모의 뜻을 밝혔다.

제윤경 더불어시민당 수석대변인은 4일 논평을 내고 "우리나라에서 첫 의료진 사망이 나온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속에 모범국가로 자리한 대한민국의 이면에는 목숨과 맞바꾸면서까지 위험한 의료현장에서 환자와 접촉하며 봉사하고 계신 여러 의료진 분들의 노고가 있었다"고 했다.

제 대변인은 "사태 장기화에 따른 의료진들의 육체적, 정신적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이들의 노고와 희생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되고 의료진에 대한 적절한 보상 및 추가 감염 방지를 위한 최대한의 노력과 의료진의 건강도 지킬 수 있는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와 비례대표 후보단은 이날 국회에서 추모 묵념 동참 및 추모 성명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우희종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훗날 역사는 의인의 희생을 절망 속에서 꽃피워낸 희망으로 기억할 것이라 믿는다"며 "그분들의 희생이 우리 사회를 건강한 사회로 되돌리는데 큰 반향이 되도록 그분들의 뜻을 받들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걸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역시 "더 건강하고 훌륭한 대한민국으로, 더 튼튼한 민주주의로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의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종로구 명륜동에서 유세에 나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도 사망 의료진에 대해 "그분의 명복을 빌며 모두 마음 속으로 고맙다고 인사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야권도 일제히 입장을 내고 의료진을 애도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한 코로나19에 의사 한 분을 잃었다. 비통하고 먹먹한 마음으로 고인을 추모한다"며 "잊지 않겠다. 수많은 의료인은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이고 우리 곁에 있는 슈퍼히어로입니다.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을 기억하겠다"고 언급했다.

황 대표는 "고인은 언제나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사였다고 한다. 환자를 진료하는 중 코로나19에 감염돼 건강이 악화됐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사투를 벌여왔으나 끝내 우리와 이별했다"며 "지금 국민의 생명은 의료인의 땀과 눈물로 숨 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의료인 보호가 시급하고 매우 중요하다. 정부가 할 일을 다 해야 한다. 함께 노력하겠다. 안타까운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국토종주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

안 대표는 "같은 의료인의 한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지금 현장에서 많은 의료진들이 이런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거점병원, 선별진료소 뿐만 아니라 의료체계가 지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든 의료진들의 숭고한 노력을 이번 기회에 다시 돌아봐야 한다"며 "국가는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지원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는 코로나19와의 긴 싸움에서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대표는 "코로나19는 반드시 종식될 것이다.
그러나 종식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의료인들의 노력과 희생을 잊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메르스 때처럼 정부가 충분한 손실 보상을 하지 않아 의료인들이 법정투쟁 하는 일도 없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경북 경산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던 60대 의사가 진료 중 코로나19 감염자와 접촉한 후 폐렴 증상이 악화돼 전날(3일) 사망했다.
방대본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사망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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