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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갑 문대탄 “공군구조부대 창설·해병92대대 이전”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5 16:49

수정 2020.04.05 16:49

우리공화당, 제주감협 주도 감귤 군납 확대…민군 화합·협력 공약 제시
지지 호소하는 우리공화당 문대탄 후보 [뉴시스]
지지 호소하는 우리공화당 문대탄 후보 [뉴시스]

[제주=좌승훈 기자] 21대 총선 제주시갑 선거구에 나선 우리공화당 문대탄 후보는 5일 민군 화합·협력 강화를 내걸고 92대대 이전과 공군탐색구조부대 창설, 감귤 군납 확대를 공약으로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국군은 우리의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며 신제주에 인접한 해병92대대가 주둔하고 있는 옛 제주방어사령부 부지를 제주서부지역 교육·문화·휴양지역으로 활용하고, 기존 군부대를 좀 더 넓은 외곽지역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지난 1972년에 들어선 해병92대대는 연북로와 애조로 중간에 자리잡고 있는 데다, 주변에 도심 속 유일한 한라수목원과 남조봉·민오름으로 이어지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고 있다.

문 후보는 또 “제주 동부지역에는 땅속에 굴이 많다”며 제주 제2공항 원점 재검토와 함께 공군탐색구조부대를 제주도에 창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군부대 없이 나라를 지킬 수 없다”며 “겨울바다 차디찬 물에 빠진 조종사, 어부, 여객들을 구할 공군탐색구조부대를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감귤 군납을 더 확대하고, 납품업체가 아니라 제주감귤농협이 직접 납품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정의당 김종대 국회의원실은 지난해 9월 “공군의 국방중기계획 사업설명서에 2021년부터 5년 동안 2천951억 원을 투자해 제주에 남부탐색구조부대를 건설한다고 명시됐다”고 밝히자 시민사회단체에선 제주해군기지에 이어 공군부대까지 제주도에 건설될 경우 제주 평화의 섬 이미지가 퇴색되고 제주도 전역이 군사기지화 될 수 있다며 크게 반발해 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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