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식 후보는 경찰대(5기) 출신으로 대구경찰청장·부산경찰청장, 이낙연 국무총리 비서실 민정실장을 지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에 대한 지역 지지세가 아직은 약하지만 3자 경합구도 속에서 보수분열이 일어난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는 "30년간 통합당이 집권한 대구는 정치 세력의 교체 없이는 변화도 없다"면서 "철옹성 같은 보수의 벽을 허물고 이 도시에 희망의 봄바람을 가져 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경신중·고 수성을 이전 △수성남부선(대구은행 본점∼달성군 가창면 스파밸리 약 8.9㎞ 연장) 신설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해제 △소셜 벤처밸리 조성 △효(孝)문화원 건립 등을 공약했다.
지난 총선에 이어 재도전하는 이인선 후보는 홍 후보의 등장에 초긴장 상태다. 지난 대선때 홍 전 대표의 수성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대구에서 두 번째로 높은 50.4%의 지지를 이끌어낸 그는 "정치 후배의 앞길을 가로막는 배은망덕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산학 연관 업무를 계속해 온 실무형 현장 전문가이자 지역 토박이로서 지역 발전 방향과 주민 요구 사항을 수렴하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폭망 경제 뉴딜 △4차 선도 산업으로 산업구조 혁신 △4차 산업 전문 교육시스템 구축 △수성 라이브 클러스터 개발 △스마트 도시 수성 등을 약속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번 통합당 공천에서 경남 양산을에 신청했다 컷오프되자 초·중·고 학창 시절을 보낸 대구에 출마를 결심하고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홍 후보는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하기 위해 출마한 게 아니다. 이번 총선을 발판 삼아 대권에 도전하겠다"면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맞서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가진 인물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유치 △플라잉카(Flying Car) 연구개발단지와 산업특화단지 조성 △코로나19 뉴딜 20조원 지원 요구 △수성을 주거·생활 환경 개선과 교육 환경 증진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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