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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주근접 수요 잡아라”…테크노밸리 품은 아파트 '눈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8 15:45

수정 2020.04.08 15:45

충남 서산시 서산 테크노밸리 전경.
충남 서산시 서산 테크노밸리 전경.

[파이낸셜뉴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테크노밸리 수혜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테크노밸리 입주 기업의 고용 창출 효과로 주택 수요가 증가하며 높은 집값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서다.

테크노밸리는 오·폐수와 매연 등을 연상시키는 일반적인 산업단지와 달리, IT·바이오 등 첨단업종 기업 및 연구소들이 주로 입주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최근에는 수도권은 물론 지방 곳곳에서 지자체들의 사업 추진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수많은 일자리 생산에 따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월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인근 '봇들마을9단지 금호어울림' 전용 101㎡는 17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전년 동기 거래가격(13억7500만원)보다 3억5000만원이 올랐다.

지방에서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소재 대덕테크노밸리와 인접한 ‘대덕테크노밸리 12단지’ 전용 84㎡가 올해 1월 말 4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2018년 12월 매매가인 3억3000만원에서 9500만원 뛰었다.

이때문에 향후 테크노밸리 수혜를 받을 분양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충남 서산시에서는 '서산 금호어울림'이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충남 서산 테크노밸리 A1b블록에 있으며 전용 68~84㎡, 총 725가구 규모다.

경기도 시흥에서는 호반건설이 4월 중 '호반써밋 더퍼스트 시흥'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시화멀티테크노밸리 내 첫 아파트다. 시화멀티테크노밸리 공동2블록에 있으며 전용 59~84㎡, 총 578가구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오는 5월 경기 광명시 광명뉴타운 15구역을 재개발하는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36~84㎡로 총 1335가구 중 46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주변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으로 약 10만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같은 달 경기 양주신도시에는 '양주옥정 대성베르힐'이 분양 예정이다. 옥정택지개발지구 내 A-17블록에 있는 단지는 전용 72~104㎡, 총 804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옆 양주테크노밸리는 오는 2022년 착공 예정이다.

niki@fnnews.com 강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