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자동차업계, 산업 기반 붕괴 위기.. 정부에 코로나 지원금 30조 요청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9 17:43

수정 2020.04.09 17:43

자동차업계가 정부에 유동성 지원을 요청한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 수요절벽으로 자동차산업 기반이 붕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어서다.

자동차산업연합회는 9일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회의'를 갖고 완성차 및 부품사에 정부가 긴급 자금을 지원해줄 것을 건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동차산업연합회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한국자동차연구원,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한국자동차공학회,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등 6개 기관으로 구성된 단체다.

지원 건의규모은 1차~3차 협력사들의 납품대금용 기업어음의 국책금융기관 매입(7조2000억원),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채권(P-CBO) 매입 규모 확대(1조원), 완성차 및 자동차 관련 유동성 공급지원(7조원), 자동차 수출금융 지원정책 마련(15조2000억원) 등 30조4000억원이다.

지원방안에는 세금 납부 기한 연장도 포함됐다.
위기에 직면한 기업의 경우 법인세, 부가세, 개별소비세와 4대보험 및 제세금의 납부 기한을 유예해달라는 것이다.


또 고용유지지원금 규모를 확대하고, 원활한 부품 수급을 위해 긴급항공 운송 지원 등도 담겼다.

내수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공공기관의 구매력 확대, 국민의 구매력 집중을 위한 인센티브(친환경차 보조금 차등지급, 취득세, 개소세 감면), 기업의 인터넷 및 온라인 거래 활성화 등도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자동차부품업계는 지난달 매출이 20~30% 감소한데 이어 이달부터는 감소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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