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NH證, 2조6000억 ‘파크원’ 자금조달 속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9 18:12

수정 2020.04.09 18:21

9500억 파크원2 매입 계약 체결
백화점 등은 8~9월 준공 앞두고
리파이낸싱 진행할 예정
코로나19도 NH투자증권의 뚝심은 막지 못했다. NH투자증권이 총 사업비 2조6000억원 규모의 서울 여의도 파크원 프로젝트 연내 완성을 위해 자금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크원은 옛 통일교 주차장터에 들어서는 초고층 오피스타워 2개동과 호텔, 쇼핑몰이다. 지난 2007년 6월 첫 삽을 뜬 지 13년 만인 올해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약 9500억원에 파크원 타워2를 매입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연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2개월 반 만이다.

타워2를 제외한 타워1, 백화점 등에 대해선 오는 8~9월 준공을 앞두고 리파이낸싱에 착수한다. 준공시 PF대출에서 담보대출로 갈아타면서 금리를 낮추는 방법이 거론된다. NH투자증권은 2016년 시행사가 선투입한 5000억원을 제외한 2조100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를 주관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여파로 파크원 준공이 포스코건설 책임준공의무 기간인 9월까지 늦어질 수 있다"며 "2016년 당시 대비 사업비, 공사비 등이 많이 올랐다. 이를 반영해 리파이낸싱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파크원 프로젝트는 2010년 Y22프로젝트금융투자와 토지주(통일교재단)의 소송으로 중단, 공정률 20%에서 흉물로 전락했다. 2014년 Y22프로젝트금융투자가 승소했지만 PF 주관사가 없었다. 시공사 재선정은 물론 각 시설물에 대한 신용보강을 토대로 한 금융회사의 자금 조달 계획 등 난관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그러다 2016년 NH투자증권이 PF 주관사를 맡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NH투자증권은 53층짜리 타워2가 매각에 실패하더라도 7200억원에 매입하겠다는 계약을 맺었다. NH투자증권의 신용보강에 금융회사로부터 자금조달에도 물꼬가 트였다.
당시 금융주선 계약의 주역은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