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문 유일' 에어프레미아, 신입 공채 경쟁률 100:1
기존과 다른 채용 절차 논란에도 지원자 9000여명 몰려
[파이낸셜뉴스] '100대 1'. 신생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의 첫 객실승무원 신입 공채 경쟁률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항공사들이 채용문을 굳게 닫으면서 애타던 지원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전형 절차가 밀리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3일 신입·경력 객실승무원 1차 서류전형 결과를 발표하고 현재 2차 화상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신입 전형에만 지원자 9000여명이 몰렸다. 회사는 이번 공채를 통해 총 150명을 채용할 예정인데 이중 90명 내외를 신입으로 뽑을 방침이다. 경쟁률이 100대 1에 달하는 셈이다. 통상적인 신입 객실승무원 경쟁률 80~90대 1보다 더 치솟았다. 국내 항공사 중 올해 채용에 나선 곳은 에어프레미아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지원 폭주로 서류 검토 작업이 오래 걸리자 2일 서류전형 발표가 그 다음 날로 밀리기도 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아직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 운항 증명(AOC)을 받지도 못한 신생 항공사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경영난에 빠진 항공사들이 일제히 채용문을 걸어잠그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적체된 지원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취준생 관심이 쏠리면서 채용 과정에 잡음이 새나오기도 했다. 기존과 다르게 자필 자소서에 자기소개 영상까지 제출을 요구하면서 취준생 사이에선 회사의 갑질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번에 신입 객실승무원으로 채용되면 2년 간의 인턴을 거쳐야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악화된 경영 사정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풀서비스항공사(FSC) 인턴 승무원도 정직원 전환을 앞두고 무급휴직에 들어가며 고용 불안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취준생들 사이에선 "대한항공마저 흔들리는 모습을 보니 불안하다" "승무원 준비만 올인할 수 없어서 '플랜비(Plan B)'를 고려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