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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인구정책 용역착수…9년 내리 감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10 21:10

수정 2020.04.10 21:10

안양시 10일 인구정책 용역 착수보고회.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시 10일 인구정책 용역 착수보고회. 사진제공=안양시


[안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2019년 12월 말 기준 안양 인구는 56만7000여명으로 집계됐다. 13년 전, 2006년 63만에 육박하던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서 2016년 60만명이 무너졌다.

급기야 안양시는 9년 연속 인구가 줄어드는 경기도내 유일한 도시로도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는 저출산 고령화도 영향을 미쳤으나 지역 이탈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양시가 이런 문제를 타계하기 위해 10일 안양형 인구정책 중-장기 로드맵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연구용역은 인구감소를 객관적으로 진단해 원인을 찾아내고, 이를 토대로 안양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맞춤형 인구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연구용역을 수행하며, 결과는 오는 9월경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연구용역은 청년층,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등 그룹별 집단면접조사(총 2000여명 대상)를 실시해 다양한 목소리를 견인할 예정이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총무경제위원회 소속 의원, 인구정책 분야 교수와 연구원,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보고회는 인근 도시와 인구추이 비교, 출퇴근 빅데이터 분석, 인구감소 심각성, 인구정책 방향, 인구증가 국내외 우수사례 등을 제시했다.


최대호 시장은 보고회에서 “단순히 출산율을 높이거나 인구유입을 유도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안양을 스마트 행복도시로 만들 수 있는 인구정책이 필요하다”며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인구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