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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박선영, 김희애와 살벌한 심리전으로 긴장감 고조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12 11:09

수정 2020.04.12 11:09

부부의 세계 /사진=JTBC스튜디오
부부의 세계 /사진=JTBC스튜디오

[파이낸셜뉴스] ‘부부의 세계’ 박선영이 드디어 폭발했다. 박선영은 11일 방송된 JTBC ‘부부의 세계’ 6회에서 김희애(지선우 역)에 대한 분노를 폭발, 살벌한 심리전을 펼치며 소름 돋는 열연으로 시선을 모았다.

극 중 고예림(박선영 분)은 남편 손제혁(김영민 분)에 대한 배반감에 경멸 어린 눈빛을 보냈다. 그 동안 손제혁의 바람기를 알고 있었지만, 다른 여자들과 다르게 손제혁이 지선우(김희애 분)를 만난다는 사실은 고예림의 가슴을 더욱 찢어지게 만든 것. 아픈 마음을 꾹 누르며 “내가 그렇게 싫으냐”고 묻는 고예림에 손제혁은 또 다시 뻔뻔한 반응을 보였고, “나한테 미안하기는 하냐”고 묻는 고예림의 대사는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고예림은 이후 지선우를 만나 “대체 나한테 왜 이러냐”며 자신과 손제혁 사이에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을 원망했지만 이내 “스스로 퍽이나 멋있다고 생각하지? 남들도 그렇게 보는 줄 알겠지만, 착각하지마”, “천박해, 그게 딱 니 수준이야”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이어 지선우가 태연하게 “손제혁과 잤다”고 말하자 고예림은 더욱 악에 받쳐 “이 정도로 흔들리지 않는다”며 “당신같이 가식적인 여자, 단 한번도 친구라도 생각했던 적 없다”고 말하며 치떨리는 분노를 쏟아내 안방극장에 긴박감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박선영은 손제혁에 대한 배신감, 지선우에 대한 열등감과 분노가 뒤섞인 복합적이고 독기 어린 고예림의 감정 폭발을 흡입력 있는 연기로 완벽하게 완성시키며 그간의 연기 내공을 입증, 대체불가 여배우의 저력을 보여주며 또 한 번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이에 박선영은 “역시 박선영”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내며 매 회 ‘부부의 세계’에서 보여주는 독보적인 활약에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앞으로 박선영이 극 중 친정 아버지의 재산 상속을 위해 손제혁과 이혼은 하지 않겠다는 고예림의 상황 속에서 또 어떻게 고예림의 절제된 감정을 담아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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