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없애고 고금리 대출부터 하나씩 청산해야
직장인 A씨(28)는 취업한 이후 개념 없이 신용카드를 사용하다가 감당하지 못할 카드값에 발목이 잡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을 사용하다보니 더 어려워져 대출을 받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200만~300만원 정도로 시작을 했는데 1~2년 동안 급격하게 늘어나 2000만원이 넘는 부채가 생겼다. 짧은 기간 동안 이렇게 큰 빚이 생길 수 있는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월급을 받아도 카드결제를 해결하지 못해 계속 대출을 받다보니 빚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금감원은 먼저 A씨에게 부채가 늘어날 수 밖에 없었던 원인부터 찾아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A씨의 경우 자신의 소득을 고려하지 않은 채 돈부터 쓰는 습관이 있었고, 신용카드 사용을 부채로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또 신용카드 결제금액이 부족한 경우 그때그때 카드론을 받아 해결하면서 대출건수가 늘어났다. 카드결제금액 부족에 대한 두려움으로 신용대출을 필요 이상 더 크게 받아 소비자금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아울러 부채상환 계획 없이 소액으로 여러 건 대출을 받게 되면서 부채의 크기에 비해 월 부채상환금액이 커져서 매월 소득 범위 내에서 부채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됐다.
금감원은 늘어난 빚을 빨리 상환하기 위해서는 지출을 정리해 필요비용을 확인해 보는 한편 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부채상환금액으로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또 부채리스트를 정리해 부채 상환의 우선 순위를 정한 뒤 월 소득을 초과하는 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무엇보다 월 현금흐름을 방해하는 요소인 신용카드를 없애고, 할부와 카드론을 포함해 카드값을 선결제(350만원)한 후 고금리대출(24%, 330만원)부터 상환할 것을 주문했다. 금감원은 A씨 월급 200만원에서 변동비와 비정기적 지출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인 140만원을 부채상환 금액으로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년간 부채상환이 끝나면 소득과 지출을 고려해 저축 계획을 세우고, 변동비와 연간 비정기적인 지출은 적절하게 늘려 추가 부채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출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인터넷 검색창에 파인을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재무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