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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시대, '멘탈 성형' '살인경험'을 삽니다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14 09:59

수정 2020.04.14 09:59

유튜브 통해서만 공개하는 '인공지능 그녀' 
과학적 근거 기반 SF 세계관 만들어
인공지능시대, '멘탈 성형' '살인경험'을 삽니다

인공지능시대, '멘탈 성형' '살인경험'을 삽니다

[파이낸셜뉴스] 뉴플러스 오리지널의 첫 자체 제작 콘텐츠 ‘인공지능 그녀’가 새로운 에피소드(2화)를 오늘(14일) 오후 7시 유튜브에 단독 공개한다. 인공지능 시대, 기술과 인간을 주제로 한 단편시리즈나 다큐멘터리 등을 선보인다.

‘인공지능 그녀’는 인간의 뇌 정보와 경험이 컴퓨터로 전송되는 시대에 인공지능과 인간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시작되는 다양한 인물들의 사연을 1시즌 6개의 에피소드로 담아낸 SF 스릴러 작품. 기존 극장 개봉이 아닌 유튜브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공개한다.

더불어 앨런 튜링 연구소, 카이스트, 서울대와 고려대 등 국내외 인공지능 연구 기관부터 마이크로소프트, KT에 이르는 기업까지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거쳐 탄탄한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SF 세계관을 만들었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정섭 감독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시대에 기존 영화제작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해왔다. 글로벌 시장을 향해 집단지성과 협업하는 시리즈를 만들어, 레거시 미디어와 초연결 콘텐츠에서 고리를 찾는 것이 이 시리즈의 도전이며 목표다”라고 전했다.


오늘 공개되는 ‘인공지능 그녀’ 2화는 1화 ‘멘탈 성형’을 잇는 파격적인 테마로 흥미로운 전개를 예고한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듯한 주인공 ‘유진’(양지)이 인공지능 연구소 ‘리플리’를 찾아가 수화로 “살인 경험을 사고 싶다”고 밝힌다.


식물인간인 동생이 겪은 끔찍한 사건으로 인해 복수를 결심한 ‘유진’이 자신의 윤리관으로는 넘어설 수 없는 행위를 연구소 ‘리플리’를 통해 대리구매한다는 점, 그리고 연구소 '리플리'가 가공한 기억이 현실을 지배하는 기이한 상황 등은 인간의 정체성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아울러 ‘유진’의 복수를 위해 ‘살인 경험’을 대신 학습하는 ‘리플리’의 직원 ‘주리’역으로 아이돌 그룹 AOA의 김찬미가 열연했다.
그는 살인 학습이라는 목표를 앞두고 감정과 의무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다층적 연기에 도전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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