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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배달의민족, 5월1일부터 이전 요금 체계로 돌아간다

뉴스1

입력 2020.04.14 15:03

수정 2020.04.15 14:57

5일 서울 강남구 배민라이더스 남부센터에서 한 직원이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에 나서고 있다. 2020.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5일 서울 강남구 배민라이더스 남부센터에서 한 직원이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에 나서고 있다. 2020.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배달의민족이 오는 5월1일부터 새 수수료 체계인 오픈서비스 노출을 중단하고 이전 요금체계로 돌아간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14일 울트라콜, 오픈리스트 등 기존 광고상품을 5월1일자로 노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은 내용을 점주들에게 공지했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4월1일부터 적용한 새로운 수수료 체계인 '오픈서비스'를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지난 10일 밝힌 바 있다.

이번 요금체계 복귀는 오픈서비스 백지화에 따라 지난 4월1일 이전의 리스팅 방식과 상품 운영정책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점주는 지난 4월1일 이전에 해지한 울트라콜, 오픈리스트를 '재신청'해야 한다. 특히 울트라콜 상품은 신청 직후 바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신청 후 승인까지 평균 5일 안팎의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점주는 사전 광고 신청 일자를 확인하고 대비해야 한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점주가 4월1일 전에 이용했던 광고정보(광고개수, 메뉴 등)로 자동 복귀되는 것이 아니며 광고방식과 요금체계가 변경되는 것"이라며 "이전 광고 정보를 이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점주의 새로운 광고신청, 변경 내용에 대해 최종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책변경에 따라 새로운 정률제 광고상품 오픈서비스는 오는 4월30일까지만 상품을 운영한다. 오픈서비스 광고신청은 오는 16일까지만 가능하다.

오는 5월1일부터 재운영되는 '오픈리스트'는 오는 4월23일부터 광고신청을 받는다. 오픈리스트는 울트라콜 상단 3개 위치에 이전과 동일하게 노출되며 신청한 가게 중 랜덤으로 노출된다.

또 정액제 광고상품 '울트라콜'은 오는 16일부터 광고 신청을 받는다. 단 희망광고일은 4월21일부터 설정할 수 있다.

4월1일부터 새로운 수수료 체계에서는 울트라콜 광고 개수를 업주당 3개로 제한하는 것으로 변경했지만 점주들의 반발로 백지화되면서 종전처럼 울트라콜 이용 점주는 광고개수 제한 없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당초 우아한형제들이 수수료 체계 개편에 나섰던 이유기도 한 '깃발꽂기' 문제도 재현될 전망이다.

모든 광고 신청은 사장님 광장 셀프서비스 내 서비스 신청 또는 고객센터, 영업 담당자를 통해서 하면 된다. 다만 신규 점주의 광고 가입은 평소보다 지연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이전 요금체계에 대한 혼선을 최소화하고 갑작스러운 시스템 변경에 따른 안정성 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일시에 많은 신청 건이 접수되면 처리하는 데 기존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일각에서는 배민이 오는 5월1일부터 이전 요금체계로 돌아가면서 광고 재신청 등 관련 업무가 몰리면서 서버 폭증이나 오류가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한다.

이에 대해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과거 정책으로 돌아가기 전 영업 담당자가 점주와 직접 만나 충분히 설명할 시간을 가질 것이며 특정 일자에 광고 신청을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버 오류 등의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책 등 운영 전반을 짧은 시간 내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지만, 오는 5월1일자를 목표로 달리고 있다"며 "내부 사정에 따라 이 일정은 앞당겨질 수도 미뤄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배민 오픈서비스 수수료 50% 지원은 오는 4월30일까지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정확한 지원금액은 오는 22일 이후 배민 사장님 광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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