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진중권, 분루 심상정에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

뉴시스

입력 2020.04.16 18:26

수정 2020.04.16 18:26

"진보정치 미래에 대한 논의를 새로 시작해야 한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발언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0.04.16.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발언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0.04.16.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4.15 총선을 하루 앞두고 정의당 지지선언을 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표를 받아든 심상정 당 대표에게 '초심'을 거론하며 새출발을 요청했다.

진 전 교수는 16일 오후 페이스북에 눈물을 훔치는 심 대표의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서 "그 동안 힘들었을 테니, 잠시 숨 돌리는 시간을 가졌다가 진보정치의 미래에 대한 논의를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또 "열심히들 뛰었다. 그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2%가량 지지율은 올랐다"며 정의당 출마자들과 당원들을 격려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지지자들을 상대로 정당 투표에서 정의당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당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적어도 비례대표 투표만큼은 그 취지에 맞게 반칙과 편법으로 제 몫을 빼앗긴 소수정당들의 몫을 되돌려 주는 쪽으로 하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 결과 지역구 1석과 비례대표 5석을 확보했다.
당 지도부는 이번 선거에서 원내 교섭단체 구성(최소 20석)을 목표로 내걸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모든 것을 바쳐 고단한 정의당의 길을 함께 개척해 온 후보들을 더 많이 당선시키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는 소회를 피력했다.
해단식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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