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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치안 파수꾼 ‘흰수리’가 떴다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17 18:23

수정 2020.04.17 18:23

제주지방해양경찰청 17일 신형 중형헬기 취항식…수색·구조에 본격 투입
제주해경청 신규 다목적 중형헬기 '흰수리' [사진=제주해경 제공]
제주해경청 신규 다목적 중형헬기 '흰수리' [사진=제주해경 제공]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17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신규 다목적 중형헬기 '흰수리' 취항식을 가졌다.

‘흰수리’는 해경 상징인 흰꼬리수리(White-tailed sea eagle)의 줄임말이다. 현재 각 기관에서 사용 중인 애칭인 ‘참수리’, ‘한라매’, ‘마린온’ 같이 해경 고유의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번에 제주해경청 항공단에 배치된 '흰수리'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수리온’의 파생 모델이다.

경찰이 이미 도입해 운영 중인 KUH-1P 모델과 달리, 해경 임무에 맞는 KUH-1CG 모델로 개조했다.

‘흰수리’는 최대 순항속도 시속 276㎞·항속거리 685㎞로, 최대 3시간40분간 해상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또 최대 200개의 표적을 자동추적 하는 탐색레이더와 360도 전방위 탐지가 가능한 전기광학 적외선 카메라를 갖추고 있다.
헬기·선박 위치식별장비와 탐색구조 방향탐지기도 탑재됐다.

특히 최대 7명을 구조할 수 있는 국내 최고 사양의 다목적 헬기로 제주해역 해상치안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종 제주해경청장은 “제주해역에 신형 중형헬기를 배치함으로써 해양사고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보호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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