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가구도 언택트 시대…온라인 매출 급증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19 17:01

수정 2020.04.19 17:01

2월 국내가구 쇼핑 38.6% 증가
현대리바트·한샘 등 판매 늘어
코로나19가 가구업계 판매방식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택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온라인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19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2628억원 수준이던 국내 가구 분야 온라인 쇼핑 규모는 지난 2월에는 3642억원으로 38.6%나 급증했다. 온라인 시장이 확대된 영향도 있지만 코로나19로 '방콕'한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가구를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리바트의 경우 지난 1·4분기 온라인 사업 매출규모는 전년 동기에 비해 25% 증가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주요 온라인 사이트에서 운영 중인 '현대리바트관' 접속자가 늘어나며 온라인 매출이 확대됐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올해 온라인 사업 매출은 목표인 15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현대리바트의 온라인 사업 매출은 1200억원이다.


한샘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리모델링 시장이 위축됐음에도 지난 3월 한샘 수퍼 패키지 온라인몰 상담 신청이 1년전에 비해 40% 가량 증가했고 종합 가구 회사 오하임아이엔티의 올 1·4분기 온라인 주문 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48.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구 업계의 온라인 사업 매출 확대는 유통망 확대와 쇼핑 편의성 개선 영향도 크다.


현대리바트는 스마트폰 등에 최적화된 모바일 쇼핑 앱 '현대리바트'을 새로 선보였고 한샘은 PC나 모바일 기기로 온라인 한샘닷컴에 접속해 스타일패키지 신제품 모델하우스를 VR(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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