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알루미늄 압연 기업 노벨리스, 알레리스 인수 완료

이대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20 18:29

수정 2020.04.20 18:29

항공우주 부문 추가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아시아 지역에서 전략적 입지 강화
[파이낸셜뉴스] 알루미늄 압연 및 재활용 분야의 세계 선도 기업인 노벨리스(Novelis Inc.)는 글로벌 알루미늄 압연 제품 생산업체인 알레리스 코퍼레이션(Aleris Corporation) 인수 절차가 완료됐다고 오늘 발표했다. 노벨리스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혁신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동시에 보다 숙련되고 다양한 인력을 확보하며 안전∙지속가능성∙품질∙협력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알루미늄에 대한 고객 수요 증대에 더욱 효과적으로 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굳혔다.

아디트야 비를라 그룹(Aditya Birla Group) 및 노벨리스의 쿠마 망가람 비를라(Kumar Mangalam Birla) 회장은 “알레리스 인수는 글로벌 리더를 지향하는 우리의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이 거래를 성사시켰다는 것은 알레리스의 사업이 노벨리스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기여하는 가치에 확신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과거를 되돌아보면 격동의 시대에 품질을 선도하고 건실한 사업 기반을 갖춘 기업이 승자로 두각을 나타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인수는 2007년 노벨리스 인수와 매우 흡사한 장기적인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할 수 있다.
결정적으로 알레리스 인수를 통해 노벨리스의 금속 제품군을 항공우주로 대표되는 최고 수준의 고부가 시장으로 다변화할 수 있다. 우리는 업계의 승자로 부상함으로써 고객∙직원∙주주와의 약속을 더욱 굳건히 다졌다. 그와 동시에 알루미늄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함으로써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결정적인 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노벨리스는 알레리스의 생산시설과 인력이 보강됨에 따라 재활용∙주조∙압연∙후처리 등 아시아 지역 내 상호보완적인 자산을 통합함으로써 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제품 수요에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갖췄다. 또한, 노벨리스는 제품 포트폴리오에 항공우주 분야를 편입시키는 동시에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능력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기업의 목적을 실천할 계획이다.

스티브 피셔(Steve Fisher) 노벨리스 사장 겸 CEO는 “오늘은 우리 회사의 역사에 있어서 변혁의 순간이다. 고객, 직원, 그리고 우리가 일하고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위해 보다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에 지금처럼 확신을 가졌던 적은 일찍이 없었다”면서 “노벨리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력, 가장 경쟁이 치열하고 기술적으로 까다로운 최종 시장에서의 입지, 신속하고 적용가능하며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의 다양한 전략적 이점에 추가하여 약 1억 5천만 달러에 달하는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탄탄한 재무 구조가 구축된다. 그뿐만 아니라, 조정 EBITDA 대비 순부채 배수는 최근 업데이트된 기준인 3.5배를 밑도는 약 3.3배이며 인수 계획을 발표했을 당시의 전망치인 4배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인수 종결 대금은 28억 달러로 자산가치 7억 7,500만 달러 외에 알레리스의 기존 채무를 인수하거나 상환하는 데 사용되는 약 20억 달러, 이익연계지불금(earn-out payment) 5천만 달러로 구성된다. 알레리스의 기존 채무액은 운영 확장에 투입된 운전자본 증가로 인해 인수 계획 발표 시점보다 증가됐으며 이익연계지불금은 예상을 상회한 알레리스의 미국 내 사업 실적으로부터 기인했다. 2019년 12월 31일에 종료된 직전 12개월 기간에 대한 알레리스의 단독 조정 EBITDA는 3억 8,800만 달러로 인수 계획 발표 시점의 전망치를 상회했다. 기존 채무액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EBITDA 실적이 호전된 까닭에 내재 기업가치는 7.2배로 인수 시나리오에 부합했다.


힌달코 인더스트리즈(Hindalco Industries) 매니징 디렉터(Managing Director) 겸 노벨리스 이사인 사티쉬 파이(Satish Pai)는 “이번 인수를 통해 알루미늄 업계에서 노벨리스의 선도적인 입지가 강화됐으며 전 세계 금속 부문에서 힌달코 인더스트리즈가 굴지의 기업으로 확실하게 부상했다”면서 “본 거래를 완료함으로써 미래의 성장과 성공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노벨리스와 알레리스 관계자들의 노고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노벨리스는 북미·유럽·아시아에 위치한 알레리스 공장 13곳을 인수할 예정이다.
다만, 이미 발표된 것처럼 미국 켄터키주 루이스포트와 벨기에 더플 공장의 경우에는 규제 조건을 준수하기 위해 분사할 예정이다.

onnews@fnnews.com 콘텐츠x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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