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제주시 연동에 있는 사원 주택 부지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한진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비수익 유휴자산과 비핵심자산 매각 작업의 일환이다. 매각 금액은 300억~400억원대이고 매각 대상자는 밝혀지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1979년 호텔 사업을 확장하면서 직원이 늘어나자 9450.9㎡ 규모의 부지에 2층 빌라 형태의 사원 주택 22동을 지었다. 제주 사택에는 대한항공과 일부 계열사 직원 등 100여 가구가 입주해 있으나 연내에 퇴거할 예정이다. 매각 이후 제주 근무자에게는 체류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을 진행 중이다. 최근 매각 주관사로 '삼정KPMG·삼성증권' 컨소시엄을 선정해 본격적인 사업 매각에 나섰다. 매각 대상 유휴자산은 대한항공 소유 서울 종로구 송현동 토지(3만6642㎡)와 건물(605㎡), 대한항공이 100% 보유한 해양레저시설 '왕산마리나'의 운영사 ㈜왕산레저개발 지분, 칼호텔네트워크 소유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 파라다이스 호텔 토지(5만3670㎡)와 건물(1만2246㎡)이다.
한진그룹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윌셔그랜드센터와 인천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 등 저수익 자산과 비주력 사업에 대한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한 뒤 구조 개편을 통해 그룹의 재무구조를 적극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