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위기 속 시장개척' 서울시 캠퍼스타운 코로나19 창업 성과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22 11:41

수정 2020.04.22 11:41

고려대 안암 캠퍼스타운 창업팀 포플이 개발한, 사용자 인식형 마스크 판매기. 서울시 제공
고려대 안암 캠퍼스타운 창업팀 포플이 개발한, 사용자 인식형 마스크 판매기.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앙대 캠퍼스타운 창업기업 '써모아이'는 코로나19가 급속 확산하자, 해외의존도가 절대적인 열화상카메라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어 오차범위를 줄인 독자기술 개발에 성공해 두달 사이 1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캠퍼스타운 창업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속에서 혁신시장을 개척해 매출을 올리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 '캠퍼스타운'은 공공·대학·민간이 협력해 청년창업을 육성한다는 목표로 지난 2017년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과 공공의 지원을 동시에 투입 중이다.

국내 열화상 카메라 시장은 해외 의존도가 84%에 달했다.
써모아이는 열화상카메라 개발에 성공, 올해 3~4월에만 1억여 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친환경 소재생산 기술기반 스타트업인 '예드 파트너스'는 려대 안암 캠퍼스타운 창업기업으로, 독보적 안전성을 갖춘 핸드워시를 개발했다. 피부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세균과 바이러스가 피부에 붙지 않도록 차단하는 제품을 개발, 4월 말부터 시중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고려대 안암 캠퍼스타운 창업팀 포플은 무료로 마스크를 제공하는 자판기를 개발했다.
신분증 스캔으로 사용자가 인식되면 영상광고가 재생되고, 광고를 다 보면 마스크가 무료로 배부되는 방식이다. 이미 광진구청, 합정역, 고려대 학생식당 등에 시범설치돼 2200매의 KF94 마스크를 이런 방식으로 배부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34개 캠퍼스타운에서 170개 창업팀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을 활용,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캠퍼스타운 창업팀들의 혁신적인 도전이 계속될 수 있도록 판로개척, 마케팅 전략수립 등 기업별 맞춤 지원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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