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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4.19·5.18과 연계…제주도교육청, 4.3 교육주간 운영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22 14:33

수정 2020.04.22 14:33

이석문 교육감 “평화·화해·인권·생명의 가치, 전국화”
제주도교육청
제주도교육청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5월18일까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온라인 개학 원격수업을 통해 '4.3 평화·인권교육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당초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예정됐던 4.3 교육주간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학 연기 조치와 온라인 개학에 따라 기간과 내용을 변경했다.

올해 4.3 교육주간은 4.3 72주년을 비롯해 4.16 세월호 6주기, 4.19 혁명 60주년, 5.18 민주화운동 40주년과 연계해 평화·인권교육활동으로 이뤄진다.

이번 4.3 교육주간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원격수업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앞서 도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제주어 연계 4.3애니메이션과 동영상·읽기자료 등 4.3 원격교육자료 ▷세월호 6주기 원격교육 자료 ▷3.15 부정선거와 4.19 민주혁명 원격교육 자료 ▷5.18 민주화운동 영상미디어 자료·플래쉬 애니메이션·만화, 교실수업 자료 등 원격수업 자료를 지원했다.

또 원격수업이 이뤄질 때마다 학생들에게 활동지 작성 등의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각급 학교에서 실시하는 원격교육 내용은 제주도교육청 홈페이지 4.3 공유방에 공유할 수 있도록 권장했다.


4.3 전국화를 위한 제주도교육청과 타 시도교육청과의 협력도 강화된다.

도교육청은 새로운 4.3집필기준안이 반영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원격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주4.3 교수·학습 과정안'을 개발해 전국 시도교육청에 보급했으며, 4.3 평화·인권교육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동영상 자료를 제작해 전국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4.3을 세월호와 4.19, 5.18과 연계해 교육하면서 현대사의 관점으로 4.3을 받아들이도록 할 것"이라며 "새로운 한국사 교과서도 적극 활용토록 해 4.3에 담긴 평화와 화해·인권·생명의 가치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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