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정부 '남북관계발전 시행계획' 수립..."보건의료·방역협력 추진"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24 10:25

수정 2020.04.24 10:25

개성공단 기업인 자산점검 재추진
6.15선언 20주년 남북공동행사로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올해 감염병 등 보건의료·방역 등 비전통적 안보분야에서 남북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해 기업인들의 방북도 재추진한다. 24일 통일부는 이같은 계획을 골자로 한 '2020년도 남북관계발전시행계획'을 수립해 국회에 보고했다.

올해 남북관계발전 시행계획은 북핵문제 해결 및 항구적 평화정착, 지속 가능한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신경제공동체 구현을 정책목표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일관된 노력 경주 △남북관계의 운신의 폭을 넓히기 위한 창의적·현실적 방안 모색 △남북협력을 위한 국내·외 기반 구축을 기본 방향으로 잡았다.

[파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 협력을 강조한 14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개성공단이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남북이 대북제재 속에서도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 최대한 협력한다면 북미대화를 촉진시킬 수 있고, 일부 제재 완화에 대한 국제적인 지지를 넓힐 수 있다고 남북관계 진전 의지를 드러냈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2020.01.14. photocdj@newsis.com
[파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 협력을 강조한 14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개성공단이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남북이 대북제재 속에서도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 최대한 협력한다면 북미대화를 촉진시킬 수 있고, 일부 제재 완화에 대한 국제적인 지지를 넓힐 수 있다고 남북관계 진전 의지를 드러냈다. 2020.01.14. photocdj@newsis.com
특히 정부가 연초부터 강조하고 있는 남북관계 운신의 폭을 넓히기 위한 방안으로 사람·가축 감염병 등 보건의료 및 방역, 재해재난, 기후 변화 등 비전통적 안보 분야에서의 남북협력을 제시했다. 또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상황, 북한의 수요 및 호응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체육·관광·철도도로 분야 등을 중심으로 남북관계의 공간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사업철수 위기에 처해 있는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사업 재개를 위한 여건 조성 노력도 계속한다. 금강산 관광은 북한의 남측시설 철거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창의적 해법을 모색하고 남북 관광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개성공단은 재개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고 기업인의 자산 점검을 재추진한다.

남북간 교류협력을 위해 공동행사와 스포츠 교류 등의 협력사업을 재개한다.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등을 남북간 공동행사로 추진하고 각종 국제대회 공동출전도 모색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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