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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랩스, 가상자산 지갑 ‘비트베리’ 철통보안 지킨다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24 11:27

수정 2020.04.24 11:27

‘비트베리’ 운영사 몬스터큐브에 '헤네시스 월렛' 접목
[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기업 해치랩스는 “자체 개발한 가상자산 보관 솔루션 ‘헤네시스 월렛’을 통해 17만 이용자를 갖춘 가상자산 지갑 ‘비트베리’의 입출금 시스템 보안을 강화하는 등 기술 협업을 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결제 애플리케이션(앱) ‘소다플레이’ 운영사 몬스터큐브는 지난 3월 루트원소프트를 인수, 가상자산 지갑 ‘비트베리’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해치랩스가 만든 ‘헤네시스 월렛’은 기업들이 자사 모바일, 웹서비스에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지갑 시스템을 접목할 수 있도록 돕는 지갑 애플리케이션 개발도구(Wallet API) 솔루션이다. 즉 기존에 가상자산 보관 시스템 구축 기간은 평균 5개월 이상 걸리지만, ‘헤네시스 월렛’을 활용하면 약 1주일만에 가능하다는 게 해치랩스 설명이다.

또 ‘헤네시스 월렛’은 가상자산 보관 시스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멀티시그’를 활용한다. 즉 해당 가상자산에 접근하는 열쇠를 3개로 분할하고, 2개 이상의 열쇠가 승인했을 때만 거래를 지원하기 때문에 해킹위협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는 평가다.


헤네시스는 가상자산 지갑 개발도구 솔루션과 기업용 블록체인 솔루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 사진=해치랩스
헤네시스는 가상자산 지갑 개발도구 솔루션과 기업용 블록체인 솔루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 사진=해치랩스

유재범 몬스터큐브 대표는 “헤네시스 월렛 개발사인 해치랩스는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 감사를 비롯해 SK텔레콤과 신한은행 등이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솔루션을 만드는 등 기술 전문성이 입증된 곳”이라며 헤네시스 월렛 도입 배경을 전했다.


김종호 해치랩스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모바일과 웹 서비스에 가상자산을 연동하는데 있어 기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손쉽고 안전하게 디지털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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