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를 화물기로" 대한항공 발상의 전환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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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발묶인 비행기 활용
물류전문지 주관 어워드서
최고등급'다이아몬드' 수상

대한항공이 운항이 중단된 여객기 A330을 화물기로 전용, 화물을 싣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발이 묶인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용, 항공 화물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고 권위의 물류 전문지 '에어 카고 월드'가 주관하는 '에어 카고 엑설런스 어워드'에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어워드'를 수상했다.

대한항공은 24일 "코로나19로 국내 산업 전반에 걸쳐 많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기간산업으로서 국가경제에 묵묵히 기여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탁월한 화물사업이 다시 한번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에어 카고 월드는 1942년에 창간된 세계 최고 권위의 물류전문지다. 지난 2005년부터 매년 항공화물 물류 최우수 항공사, 최우수 공항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5년, 2016년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에어 카고 엑설런스 어워드는 항공사의 실제 고객인 화주, 포워더 등이 직접 고객서비스 품질, 정시성, 공급력, 네트워크 경쟁력 등을 평가한다.

지난 2019년 신화물시스템을 도입, 화물 예약·영업·운송·수입관리 전반에 대해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약품 항공화물 운송 전문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 인증을 취득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 1·4분기 동안 화물 운송량은 오히려 전년대비 8%이상 증가하면서 대한민국 수출 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3월 임원회의에서 코로나19로 발이 묶인 여객기를 화물 전용기로 활용키로 결정했다.
조 회장의 '발상의 전환'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당장 여객기 주기료(89t 항공기 기준 하루 평균 44만원) 등의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국제선 여객 노선 축소로 인해 줄어든 화물 공급을 확대해 수출 기업을 적극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최근엔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비롯한 의약품 수송을 확대하면서 전 세계 보건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