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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지켜주는 '똑똑한 의료침대' 주목..'좋은강안병원'에 독일 최첨단 제품 첫선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26 09:42

수정 2020.04.26 09:53

건강 100세 시대를 맞아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건강을 지켜주는 최첨단 침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등받이 높낮이 등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독일 비스너보서호프(wi-bo)사 제품. 사진=아라케어 제공
건강 100세 시대를 맞아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건강을 지켜주는 최첨단 침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등받이 높낮이 등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독일 비스너보서호프(wi-bo)사 제품. 사진=아라케어 제공


[파이낸셜뉴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게 모든 사람들의 바람이다. 고령화 사회, '건강 100세 시대'를 맞아 항노화 예방의학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런 가운데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최첨단 침대가 유명 병원이나 가정에 속속 보급되고 있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위치한 의료법인은성의료재단 '좋은강안병원'은 병원 11층 VIP 특실에 부산 최초로 독일에서 수입된 최첨단 환자보호용 침대를 배치, 의료서비스 차별화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좋은강안병원 VIP 특실에 설치된 최첨단 침대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것으로 토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아라케어'(수입법인 대표 서덕영, 판매법인 대표 김진순)가 공급한 제품이다.

'아라케어'는 유럽에서 병원용이나 가정용 첨단침대 부문에서 점유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독일 비스너보서호프(wissner-bosserhoff·wi-bo)의 '센티다(Sentida) 침대'와 '모비타(Movita) 침대'를 국내 독점 수입하고 있다.

아라케어 측은 '센티다 침대'와 '모비타 침대'의 경우 독일 비스너보서호프의 첨단 기술력이 집적돼 기능과 안전성에서 뛰어나고 가구로서 손색이 없는 디자인으로 제작돼 편안함과 안락함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침대는 욕창방지 '더블 리트렉션(Double Retraction)' 기술이 적용돼 사용자가 등받이를 자유롭게 상하향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침대 중앙을 중심으로 침대 길이가 17㎝ 연장되면서 접촉 표면이 4분할돼 허리·엉덩이·허벅지 마찰을 최소화하고 인체 압력을 균등하게 분산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노인들이 이용하기 쉽게 낙상과 신체 일부가 끼이는 것을 방지하는 특허기술이 적용된 '세이프 프리' 사이드레일과 수분감지, 침대 이탈감지 센서까지 장착돼 있다는 점이다. 기존 국내 침대의 사이드레일이 보통 일자형 밀착식인 반면 세이프 프리 사이드레일은 각각 3단 높이로 조절되는 4개 독립적인 중첩형으로 돼 있어 안전성과 자율거동도 지원해 눈에 띈다.

세밀한 인체공학적 설계에다 정보통신기술(ICT)까지 총망라돼 병원에서는 적은 인력으로도 360도 네트워크형 간호가 가능하다. 모니터를 통해 종이가 필요없는 실시간 데이터가 입력 관리되고 터치 스크린을 통해 침대에서 체중 측정도 해준다.

사용자 편의에 따라 안심수면 모드(높이 27cm), 일상생활 모드(높이 41cm), 최적 간호간병 모드(높이 80cm) 등으로 침대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도 있다. 감염 예방 '스테리온 공법'이 적용돼 있는 데다 액체와 고체의 특성을 모두 가진 점탄성(visco-elastic)소재로 제작된 욕창 방지용 매트리스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고객이 요청하는 경우 비스너보서호프의 전문가를 통한 치매환자 전용 메모리아나 룸(Memoriana room) 구성도 가능하다.
치매환자가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시기의 환경을 방 전체에 구현해 주는 것으로 치매환자의 병세를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의 유명 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독일 비스너보서호프(wi-bo) 최첨단 의료 침대를 설치해 한차원 높은 의료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좋은강안병원'. 사진=좋은강안병원 제공
부산의 유명 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독일 비스너보서호프(wi-bo) 최첨단 의료 침대를 설치해 한차원 높은 의료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좋은강안병원'. 사진=좋은강안병원 제공


국내 유명 병원이나 한의원, 가정 등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아 좋은강안병원에 침대를 설치한 김진순 대표는 "'잠이 보약'이라는 말도 있지만 사람이 살아가면서 3분 1이 넘는 시간은 잠을 자면서 보낸다"면서 "건강할 때 몸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가정에서까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최첨단 침대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부산에서 처음으로 병원 VIP 특실에 최첨단 침대를 들여 놓은 좋은강안병원의 경우 환자들로부터 한차원 높은 의료서비스를 펼치는 병원으로 인식이 격상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설치를 원하는 전국 병원에 무료로 대여해 주거나 리스 등을 통해 부담없이 들여놓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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