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

카카오뱅크 '저금통' 최단기간 200만좌 눈앞…2030이 끌렸다

카카오뱅크 '저금통' 최단기간 200만좌 눈앞…2030이 끌렸다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의 소액 저축 상품인 '저금통'이 출시 4개월 만에 계좌 개설 수 200만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카카오뱅크가 그동안 출시한 상품중 가장 빠른 증가 속도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저금통의 누적 계좌 개설수는 지난 3월 말 기준 187만좌를 기록했다. 이 같은 속도라면 인기 상품인 26주 적금이나 모임통장 등을 제치고 최단기간 200만좌 돌파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만 17세~만 29세)가 전체의 38.2%를 차지해 이용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도 32.1%를 차지했다. 40대 이상은 29.7%로 집계됐다. 저금통의 30대 이하 이용 비율은 전체의 70.3%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말 내놓은 저금통은 '소액, 자동, 재미'라는 3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실물 돼지 저금통을 모바일 환경으로 구현한 상품이다. 실물 돼지 저금통을 동전으로 가득 채웠을 때 기대할 수 있는 금액을 고려해 저축 한도는 최대 10만원으로 정했다.

특히 이달에는 저금통 출시 이후 첫 10만원 만기 달성 고객이 등장했다. 서비스를 신청하고 '동전 모으기'를 선택하면 매일 자정을 기준으로 입출금계좌에 있는 1000원 미만, 1원 이상 잔돈이 저금통으로 다음날 자동 이체되는데 4개월 가량이면 10만원 만기 달성이 가능하다.

최근 추가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기반의 '자동 모으기' 규칙까지 동시에 이용하면 저축 한도인 10만원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자동 모으기는 저금통에 연결된 입출금 통장의 과거 6개월간 잔액과 입출금 패턴을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매주 1회 알맞은 저축 금액을 산출, 저금통에 저금하는 기능이다.
최저 저축 금액은 1000원이며 최대 금액은 5000원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다른 상품과 달리 한 번만 규칙을 설정해두면 앱을 열지 않아도 자동으로 저축을 할 수 있다"며 "저축 과정 자체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27일 신한·삼성·KB국민·씨티카드와 손잡고 PLCC(상업자표시 신용카드·Private Label Credit Card)로 첫 신용카드 상품을 내놓는 등 신상품 출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