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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간호사 2명 확진… 방호복 탈의때 노출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26 15:02

수정 2020.04.26 18:51

명지병원 각 층별 운영 사항. 뉴시스
명지병원 각 층별 운영 사항.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가지정 음압 격리병상을 운영하는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코로나19 격리병동 근무를 하던 간호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방호복 탈의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안타깝게도 명지병원(의 확진자) 격리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2명) 다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명지병원은 경기 북서부 지역 국가지정 음압 격리병상(9개)를 운영하는 곳으로, 중환자를 포함 모두 5명의 확진자가 입원 치료 중이다.



경기도와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명지병원 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동에 근무했던 20대 간호사 A씨가 25일 일반 병동으로 근무지를 변경하기 위해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이날 격리병동에 근무하는 의료진 4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간호사 B씨가 추가로 확진됐다. A씨와 B씨는 함께 저녁 식사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 본부장은 "(근무병동 환자가) 확진자임을 알고 근무하기 때문에 감염 관리에 굉장히 많은 주의를 기울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로서는) 방호복을 벗을 때 오염된 부분이 노출돼서 감염될 위험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이어 "저희(방역당국)가 계속 방호복 착·탈의에 대한 훈련을 많이 하고 있는데,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보완할 부분이 무엇인지 조사를 통해 명지병원과 같이 보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명지병원은 격리병동의 기존 환자에 대한 치료는 계속하되, 추가 환자는 당분간 받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