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빌 게이츠 "코로나19 백신 생산, 최소 1년 걸려"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27 09:24

수정 2020.04.27 10:50

/사진=뉴시스 외신화상
/사진=뉴시스 외신화상

[파이낸셜뉴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빠르면 1년 이내 코로나19 백신을 대량 생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9월내에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게이츠는 전날 CNN방송의 '파리드 자카리아의 GPS'에 출연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진행된다면 1년 안에 (백신) 대량생산에 돌입할 것"이라면서 "최대 2년까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백악관 코로나19 TF 구성원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을 거론하며 "사람들에게 너무 높은 기대감을 주지 않기 위해 파우치 박사와 나는 18개월이라고 지속적으로 말해왔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3일 MS 이사회에서 물러난 게이츠는 본격적으로 자선사업에 매진 중이다.

그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도 향후 자신의 재단이 코로나19 대처에 전적으로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빌&멀린다게이츠' 재단은 코로나19 대처에 약 2억5000만달러(약 3083억원)를 이미 기부했다.

한편 게이츠는 미국의 경제 재개 움직임에 대해 "학교, 제조업, 건설업과 같은 고부가가치 활동을 선별하고 이들 부문에서 어떻게 마스크를 쓰고 거리 두기를 하고 공부나 일할 지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경제 활동 재개를 너무 서두르는 것이 코로나19의 급확산을 가져오고 미국내 다시 바이러스를 퍼지게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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