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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홍준표, 김종인 세게 쏘고 있어…복당 어려워 난처한 입장"

뉴스1

입력 2020.04.27 10:15

수정 2020.04.27 10:45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27일 미래통합당에 김종인(오른쪽) 비대위 체제가 들어서면 설자리를 잃을 것을 우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거칠게 공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2016년 5월 26일 당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김종인 더불어미주당 비대위원장의 모습. © 뉴스1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27일 미래통합당에 김종인(오른쪽) 비대위 체제가 들어서면 설자리를 잃을 것을 우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거칠게 공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2016년 5월 26일 당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김종인 더불어미주당 비대위원장의 모습.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27일 "김종인 위원장이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을 맡기도 전에 험한 꼴을 당하고 있다"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공격을 거론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처음부터 김종인 위원장에게 '비대위원장이 직업인가, 가시지 않는 게 좋다, 가셔서 험한 꼴 당할 것이다'며 (만류했다)"며 "비대위원장으로 성공하려면 공천권을 100% 행사해야 하는데 지금 대선이 22개월이나 남아 그때까지 못할 것"이라고 가 봤자 얻는 것이 없다고 했다.

다만 "가기 전에 험한 꼴 당하고 있지만 취임은 할 것 같다"고 김종인 비대위체제가 결국 출범하리라 예상했다.


진행자가 "홍준표 전 대표가 '김종인 위원장 괜찮다'고 했다가 왜 이렇게 돌변했을까요"라고 묻자 박 의원은 "자기를 빼니까 저렇게 세게 쏘고 있다"며 "홍준표 전 대표는 대선 후보이고 당에 돌아가서 자기가 장악해야겠다는 건데 일거에 무산되니까(공격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홍 전 대표가) 동화은행 수사를 했는데 20분 만에 불어대더라고 한 것은 '(김종인은) 배짱 약한 나약한 지도자다'라는 것과 함께 '비리 있다, 너는 안 된다' 이런 싸움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이 계속 가는 한, 극적 전환 없이 (홍 전 대표의) 복당은 굉장히 어렵다"고 홍 전 대표가 난처한 처지에 빠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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