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해외주식 직구, 모바일이 대세… 80%가 엄지족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28 17:58

수정 2020.04.28 17:58

매수상위 20개 종목 모두 美주식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올해 들어 이달 15일까지 자사의 해외주식 거래고객 고객을 전수 조사한 결과 주문매체 가운데 MTS가 81%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30대가 39%, 40대가 31%, 50대가 19%를 차지했으며, 30대 투자자의 99.39%는 MTS로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40~50대 역시 95~97%가 MTS로 해외주식을 매매했다.

이들 투자자는 대부분 미국주식에 관심이 많았다. KB증권에 따르면 비대면 해외주식 고객들이 보유한 상위 20개 종목 모두 '미국주식'으로 나타났다.
애플을 가장 많이 보유했고, 다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 스타벅스, 테슬라, AMD, 아마존 등의 순으로 투자바구니에 담았다.

해외상장 상위 20개 상장지수펀드(ETF)는 원유, 나스닥,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금 관련 3배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대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대면 고객의 해외주식 톱20 종목은 미국, 중국, 베트남, 홍콩 등 여러 나라에 고루 분포됐다. 중국의 대표 보험주인 평안보험과 중국 항암제 1위의 항서제약, 베트남의 시가총액 1위 빈그룹,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모바일기업 텐센트 등이 눈에 띄었다.


KB증권은 글로벌 투자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 해외주식 테마자료를 매월 제작해 고객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다양한 테마의 해외주식 세미나도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되면 재개할 계획이다.
KB증권은 향후 스티펠 파이낸셜과 협업해 미국 대형주에 대한 자체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제시할 예정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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