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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존 이두현 대표, 루미마이크로 지분 확대...우회상장 구체화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29 09:17

수정 2020.04.29 09:17

[파이낸셜뉴스]
루미마이크로 최대주주인 볼티아는 29일 에이프로젠 KIC가 보유하고 있던 루미마이크로 제9회차 전환사채 200억원에 대한 콜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비보존 이두현 대표가 연일 루미마이크로 주식을 장내 매수해 지분을 추가 확대하는 상황에서 비보존의 우회상장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두현 대표는 지난해 12월 볼티아에서 200억원, 비보존에서 150억원 등 총 35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 유상증자를 통해 루미마이크로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불과 두 달 만인 지난 1월 비보존에서 추가로 200억원의 전환사채를 취득하면서 총 55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루미마이크로에 투입했다.


이후에도 주식을 장내 매수해 추가 지분을 확보했으며 연이은 장내 매수에 이어 지난28일에는 볼티아를 통해 200억원 규모의 루미마이크로 전환사채에 대한 콜옵션 계약까지 체결했다.

이번에 콜옵션 취득 계약을 체결한 루미마이크로 제9회차 전환사채 200억원이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볼티아, 비보존, 이두현 대표는 기존 보유하고 있던 루미마이크로 주식 2630만1주에 1428만5714주를 추가로 취득하게 됐다.


루미마이크로 관계자는 "비보존은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을 수행 중"이라며 "이번 지분 확대는 비보존을 한국발 글로벌 헬스케어 컴퍼니로 키우겠다는 것이 이두현 대표의 자신감이 나타난 것"이라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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