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서울대 공대, 아프리카에 교육 한류 전파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29 09:42

수정 2020.04.29 09:42

서울대 공대 강현구 건축학과 교수가 단기 집중 세미나를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제공
서울대 공대 강현구 건축학과 교수가 단기 집중 세미나를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대 공대는 글로벌공학교육센터의 센터장을 맡고 있는 건축학과 강현구 교수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학 랭킹 1위인 케이프타운대에 지난 28일부터 12주간 온라인으로 건축콘크리트공학 강의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권위의 ACI 스트럭처럴 저널에 따르면, 서울대 공대 콘크리트 구조공학 분야가 2년 연속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 논문 기여도 1위를 차지했다"라며 "이러한 국제적 연구 우수성을 높이 평가한 케이프타운대가 비대면 교육을 제안함에 따라 온라인 강의를 통해 아프리카 대륙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케이프타운대에서는 단기 집중 세미나 형식의 건축 콘크리트 심화 과정을 개최하려 했으나, 코로나 사태와 맞물려 온라인 강의로 방향을 전환했다. 강현구 교수가 그동안 하와이대, 동경대, 일리노이대 등과 정규 강좌로 진행된 국제공동화상강의를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 3학점 정규 강좌를 개설했다.

강현구 교수의 건축 콘크리트 심화 강의는 세계적으로 드물게 프리텐션 및 포스트텐션의 구조설계와 시공을 아우르는 강의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이번 수업에서 강 교수는 케이프타운대의 요청에 맞춰 초고층 구조공학 내용을 추가해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대 강현구 교수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국제적으로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는 서울대 공대가 남아공의 1위 대학인 케이프타운대에 교육 한류를 전파하게 된 데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공학교육센터를 통해 온라인 공간에서 교류하며 국제적 시야를 넓히는 배움의 장이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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