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촉물 업체에 판매 플랫폼 제공
현재 150개 분양사 보유 중
"동남아 등 해외로 시장 확대할것"
현재 150개 분양사 보유 중
"동남아 등 해외로 시장 확대할것"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국내 산업 전반에 걸쳐 보릿고개가 이어지고 있다. 위축된 소비심리는 산업의 근간을 흔들고, 이로 인해 불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판촉물 온라인 판매와 관리 사이트 제공 등으로 언택트(비대면) 사회에 대응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판촉물 판매 및 온라인 프랜차이즈·온라인 쇼핑몰 제작회사인 미래즈의 전지연 대표(사진)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사업이 반등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미래즈는 에코백이나 텀블러, 볼펜 등 마케팅에 필요한 판촉물을 발굴해 기업에 제공하는 회사다. 이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엄선된 좋은 상품을 중간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잘 찾아주고 연결해 가치가 높아지도록 하는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
전 대표는 "제품 자체의 브랜드에 집중하기보다는 합리적 가격으로 얼마나 괜찮은 상품을 발굴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면서 "고객과 공급회사를 모두 충족하는 좋은 상품을 중간에서 잘 찾아주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업의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래즈가 집중하고 있는 또 하나의 사업영역은 창업을 위한 온라인 사이트 분양사업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가 트렌드가 되고 있다. 특히 판촉물의 경우 대부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가 이뤄진다.
미래즈는 판촉물 판매업을 하는 과정에서 사이트를 통해 상품 소싱부터 관리까지 가능하도록 플랫폼을 제공한다. 현재 150여개 분양사를 보유하고 있다.
전 대표는 "판촉물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상품소싱, 상품관리 등 할 일이 많아서 기본적으로 4~5명의 인력이 필요한데 그런 판촉물 사이트의 플랫폼을 제공하는 역할"이라면서 "쉽게 창업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계속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안정적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게 중요하다. 이 때문에 성장하는 과정에서 직원들과 함께 결실을 나누고 싶다는 게 목표다.
전 대표는 "혼자서만 해서는 아무리 많은 자금을 투자해도 절대로 성공하지 못한다는 생각"이라면서 "말로만 하는 분배가 아니라 직원들이 목표를 갖고 일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기업공개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앞으로는 상대적으로 판촉물 관련 시장이 덜 성숙돼 있는 동남아 지역 진출도 꿈꾸고 있다. 아직까지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나라에서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전 대표는 "판촉물 관련 시스템이 어느 정도 갖춰진 우리나라와 달리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은 아직까지 제대로 된 시스템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미래즈의 플랫폼을 베트남 등 다른 나라로 옮겨서 새로운 시장을 발굴한다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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