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추가로 식별된 유해는 총 8점이다.
특히, 지난달 27일에는 제 5보병사단장 주관으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및 지뢰제거부대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발굴된 유해에 대한 약식제례를 올해들어 처음 거행했다.
약식제례는 현장에서 유해를 수습해 봉송하기 전 전사자에 대한 명복을 기원하고 유해가 발굴현장을 떠남을 알리는 의식행사다.
약식제례를 마친 유해는 화살머리고지 일대의 임시봉안소로 옮겨졌으며, 추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되어 신원확인 절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남북공동유해발굴간 발견되는 유해를 최고의 예우를 다해 수습해 6·25전쟁의 아픈 상처를 씻고, 마지막 전사자 한 분까지 사랑하는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또한, 국방부는 '9·19 군사합의'에 명시된 남북공동유해 발굴에 북측이 호응하도록 지속 노력하는 가운데, 언제라도 남북공동유해발굴작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제반 준비조치를 적극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6·25 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해서는 유해소재 제보, 유가족 시료채취 등 국민적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국방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 확산과 참여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유전자 시료 제공으로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심사를 통해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강원도 철원군 일대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화살머리고지는 휴전 직전 국군과 중공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전적지다.
남북은 지난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에서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공동 유해발굴을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북한은 공동발굴을 하자는 우리측 제안에 응답하지 않고 있어 발굴은 우리측 지역에서 단독으로 진행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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