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국립국악원, 온라인 공연 영상 '일일국악' 전편 영문 서비스 실시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02 01:10

수정 2020.05.02 01:10

국립국악원 '일일국악' 영문서비스
국립국악원 '일일국악' 영문서비스
[파이낸셜뉴스] 국립국악원이 제작한 고품질의 온라인 공연 영상이 영문 서비스 돼 해외 관객을 만난다.

국립국악원은 2일 지난 3월과 4월에 걸쳐 진행한 21편의 '일일국악' 공연 영상 전편을 영문으로 제작해 지난달 29일부터 해외 소재 한국문화원과 세종학당,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등에 비영리 목적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했다고 밝혔다.

국립국악원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라 관객들이 모이는 공연장을 벗어나 안전하게 국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예술가에게는 공연 기회를 제공해 국악을 폭넓게 향유할 수 있도록 이번 '일일국악' 콘텐츠를 기획했다. 지난 3월 17일부터 4월 14일까지 주중 매일 오전 11시, 하루에 한 편의 국악 공연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해 총 21편을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서비스했다.

4K 고화질로 제작한 '일일국악'은 객석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특별한 감상 기회를 제공해 현재까지 총 9만 건 이상 조회하는 등 국내외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에 따라 국립국악원은 '일일국악' 전편을 영문 콘텐츠로 제작해 해외 소재 한국문화원과 세종학당, 한국관광공사 해외 지사 등에 본격적으로 배포하게 됐다.


해당 영상 콘텐츠는 국내외에서 비영리 목적 활용과 국립국악원의 출처 표시를 전제로 무상 활용이 가능하며, 국립국악원은 추후 다양한 국내외 배급처 발굴을 통해 한국의 전통 공연 예술을 알릴 계획이다.
국립국악원은 '일일국악' 공연 영상 외에도 향후 주최 공연 영상 콘텐츠의 지속적인 국내외 배급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국립국악원은 4월 한 달 간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생중계로 진행한 '사랑방 중계'의 공연 영상도 국내외 비영리 목적의 활용 요청이 있을 경우 자막이 없는 클린 영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민간 예술가 지원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희망 ON(온)'과 '국악인' 공연 영상도 모두 영문으로 제작해 서비스 할 예정이다.


임재원 국립국악원장은 "최근 온라인 공연 관람 문화 확산에 따라 국악에 대한 국내외의 높아진 관람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립국악원은 이러한 요구를 빠르게 수용할 수 있도록 고품질의 국악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서비스 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