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양정숙 문제, 오히려 칭찬받아야" 범여권 비례당 대표의 발언

뉴스1

입력 2020.05.02 06:47

수정 2020.05.02 11:32

지난달 13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왼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 . 우 공동대표는 2일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당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구태정치라며 벗어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 News1
지난달 13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왼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 . 우 공동대표는 2일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당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구태정치라며 벗어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공동대표는 양정숙 비례대표 당선인의 재산의혹과 관련해 2일 당이 사과가 아닌 칭찬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당선인 문제에 대해 철저하고 투명하게 조사, 제명과 함께 고발조치키로 한 일에 대해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것.

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래통합당 등의) 양정숙 당선인 문제가 불거지자 무조건 당과 대표에게 사과하라는 것은 전형적인 가부장적 사고방식, 구태의 여의도 정치언어가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즉 "과거 우리사회에서는 아이들이 싸우면 잘잘못을 떠나 무조건 집 어른이 사과하는 모습이 있었다"며 "좋은 것이 좋다는 식의 미풍양속일 수는 있으나, 잘잘못 따지지 않고 웃어른이 사과하는 것은(옳다고 볼 수 없다)"는 것.

우 대표는 "이번 건은 결론부터 말하면 더불어시민당은 오히려 칭찬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인지한 때부터 확실한 근거를 확인, 확보하기 위해 당의 조사위원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한 쪽 말만 듣고 가볍게 행동하지 않는 등 열심히 진상을 규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 대표는 "민주당 측 후보라고 포장이나 축소 내지 회피하려 하지 않았다"며 "과거의 여의도 정치문법은 서서히 변하고 있다"라는 말로 무조건 공격하고, 영혼없는 사과를 하는 구태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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