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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한 사람, 코로나19 더취약…"폐기능 약화·면역 과다 탓"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02 13:50

수정 2020.05.02 13:50

영국 코로나19 환자 1만7000명 연구 
[파이낸셜뉴스] 과체중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영국 에든버러대학, 리버풀대학,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공동연구팀은 비만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코로나19 치명률이 더 높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영국 에든버러대학, 리버풀대학,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공동연구팀은 비만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코로나19 치명률이 더 높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영국 에든버러대학, 리버풀대학, 임페리얼칼리지 런던(ICL) 공동 연구팀은 영국 내 166개 병원의 코로나19 환자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를 통해 "비만일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치명률이 더 높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해당 연구팀은 비만인 사람이 코로나19 치명률이 더 높은 이유로 약화된 폐 기능과 지방으로 인한 과다한 면역 작용을 꼽았다. 면역 작용이 필요 이상으로 이뤄지게 되면 인체 내 면역체계가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사이토킨 폭풍' 증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고령인 환자가 젊은 환자보다, 남성이 여성보다 코로나19로 인한 치명률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유럽 내 코로나19 연구 중 가장 광범위하고 상세한 연구"라며 "다른 코로나19 연구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의학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게재됐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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