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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은메달리스트 왕기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

정호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02 23:34

수정 2020.05.02 23:34

왕기춘, 지난 1일 구속영장 발부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가대표 유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왕기춘(32)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2일 대구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왕기춘은 지난 1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은 지난 3월 16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고소장이 접수돼 대구경찰청에서 수사해왔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수사하고 있는 사건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앞서 왕기춘은 지난 2009년에도 경기도 용인 소재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2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
당시 왕기춘은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한 명을 데리고 나가려는 과정에서 막아선 다른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한편 왕기춘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73㎏급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유도의 스타로 촉망받았다. 다만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우승하지 못해 리우행이 불발됐다.


이후 왕기춘은 은퇴 후 유튜버 등 일인 방송인으로 활동했으며 대구 수성동에서 유도관을 운영해왔다.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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