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 펭귄은 하늘을 올려다본다 / 야에노 토우마 지음 / 김진아 옮김 / 이음 / 1만3000원
'풍선 로켓'을 쏘아올리기 위한 열두 살 '하루'의 여정이 담긴 소설. 풍선 로켓은 별다른 기계 장치나 엔진 없이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구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겉도는 '하루'이지만 나사(NASA)의 엔지니어가 되겠다는 꿈을 위한 일만큼은 열정적이다.
하루가 당장 세운 목표는 '하늘은 푸르고 신은 없었다'는 가가린의 말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풍선 로켓을 쏘아 올려 항공 사진을 찍는 것. 초등학생인 하루가 혼자 목표를 이루기 위해 미국에서 온 전학생과도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진다. 넓은 세계, 낯선 타인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 미래 직업 소개소 / 이스카리 유바 지음 / 추성욱 옮김 / 이음 / 1만3000원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하지 않아도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면? 현실과 맞지 않는 상상이지만 누구나 해봤을 법한 상상으로부터 출발한 소설. 소설 배경은 99%는 일하지 않는 '소비자'로 살아가는 세상이다.
소설 속 사회에서의 직업소개소는 어떤 모습일까. 인간이 할 일이 거의 없는 세상에서는 기밀 정보가 인터넷상에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감시카메라에 찍히는 것이 일인 직업, 로봇이 요리하는 음식점에서 연출을 위해 그저 서 있는 직업 등이 존재한다. 이런 일이라도 하기 위해 직업소개소를 찾는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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