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면적 1만5175㎡…시험 가동 거쳐 2025년 상반기 개관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무난히 통과하며 추진에 탄력이 붙은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사업이 올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충북도는 애초 계획대로 내년 말까지 건축·전시 설계를 완료한 뒤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오는 2024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3일 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이달 중 충북 청주 밀레니엄타운 내 둥지를 틀 미래해양과학관 건립에 대한 건축 설계 공모에 들어간다.
업체가 선정되면 곧바로 설계에 착수한다.
미래해양과학관의 내부 설계가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만큼 분리해 용역을 발주하는 것이다. 두 가지 설계는 모두 내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
도는 설계가 끝나면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 뒤 2022년 상반기 첫 삽을 뜨기로 했다. 2024년 12월 완공한 뒤 시험 가동을 거쳐 2025년 상반기 문을 열 방침이다.
미래해양과학관 건립은 해수부가 국가재정 사업으로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국비 971억원, 지방비 75억원 등 1046억원이다.
청주 청원구 정상동 밀레니엄타운 내 1만5406㎡ 터에 연면적 1만5175㎡ 규모(지상 3층, 지하 1층)로 지어진다. 해수부가 국비를 투입해 운영한다.
미래해양과학관 내부는 해양환경관, 바다체험관, 해양바이오관, 해양로봇관, 어린이체험존 등으로 꾸며진다.
충북도 관계자는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면서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며 "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고의 해양과학 문화 시설로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사업은 2010년부터 시작한 충북 현안이지만 그동안 지지부진했다. 예타 대상 사업 선정에 번번이 실패하면서다.
2016년은 경제성에 발목이 잡혔다. 당시 비용대비 편익률(B/C)이 '0.21'로 나왔다. 통상 사업 추진이 가능한 '1'에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도는 사업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 밑그림을 새로 그렸고 다시 예타를 신청했다. 2018년 12월 말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예타를 진행했다. 그 결과 B/C는 '1.16'이 나와 예타 문턱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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