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가구 브랜드 ‘격전지’된 기흥…이케아 이어 국내업계 잇따라 매장 오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03 17:35

수정 2020.05.03 19:19

글로벌 공룡 맞서 ‘협공’ 펼치나
한샘·현대리바트·까사미아 등
대형 매장·전시장으로 ‘승부수’

한샘 디자인파크 기흥점이 입점하는 리빙파워센터 조감도 한샘 제공
한샘 디자인파크 기흥점이 입점하는 리빙파워센터 조감도 한샘 제공
경기도 기흥이 국내외 대표 가구 브랜드들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 글로벌 가구 공룡인 '이케아'가 지난 연말 문을 열며 선점한 가운데 한샘과 현대리바트, 까사미아 등이 잇따라 매장을 오픈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국내 최초 또는 최대 규모라는 수식어를 붙이며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이에 이케아에 대한 국내 가구업계의 협공이라는 말도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지난 4월 30일 기흥에 한샘 디자인파크를 오픈했다.

디자인파크 한샘점은 지하 1층~지상 2층에 4958.67㎡(1500평) 규모로 수도권 최대규모의 매장이다. 특히 한샘은 디자인파크 기흥점에 'VR 체험존'을 설치, 인근에 위치한 '신길동 도현마을 아이파크', '상현동 만현마을 엘지자이' 등 5가지 아파트 평면에 한샘의 스타일패키지 대표 6종을 각각 3D로 구현해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토탈 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는 복합쇼핑몰 '리빙파워센터' 안에 '리바트스타일샵 기흥 전시장'을 열었다. 기흥 전시장의 영업면적은 3636㎡(약 1100평) 규모로 일반 리바트스타일샵 전시장 보다 두 배 가량 크다. 리바트의 두 개 브랜드(리바트·리바트 키친)와 미국 프리미엄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의 두 개 브랜드(포터리반 키즈·웨스트 엘름)의 침대·소파·책상·식탁 등 총 1200여 종의 가구 및 주방 소품이 전시, 판매된다. 여기에 '고객 체험'을 주제로 네 가지 콘셉트 공간으로 꾸며져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신세계의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도 '리빙파워센터' B1층에 약 1488㎡ (450평) 규모의 대형 복합 스토어를 신규 오픈했다. 까사미아 리빙파워센터점은 가족 구성원 또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춤형 생활 공간을 제안하며 색다른 쇼핑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거실, 다이닝룸, 침실, 아이방 등 각 주거 공간 별로 어울리는 까사미아의 가구 및 삼성전자의 가전 제품을 함께 배치해 실제 생활 공간처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까사미아의 대표 프리미엄 가구 컬렉션 '라메종(LA MAISON)'으로 꾸민 별도의 공간과 프리미엄 매트리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매트리스 체험존'도 운영한다.


이밖에도 국내 대표 종합 가구 전문기업인 퍼시스그룹의 데스커, 알로소, 일룸 브랜드도 지난 4월 30일 홈퍼니싱 전문 쇼핑몰 '기흥 리빙파워센터'에 입점했다.

국내 가구업체들이 기흥에 잇따라 매장을 여는 것은 이케아가 지난해 문을 연 이후 지속적인 시장 확대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가구업계 관계자는 "리빙파워센터는 신흥 리빙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기흥의 대규모 홈퍼니싱 전문 복합쇼핑몰로 '이케아 기흥점'에 맞서는 국내 대표 리빙 브랜드 매장이 대거 입점하게 됐다"며 "기존 점포들과 달리 특성화 된 점포를 내놓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시장 확대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